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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7일 수요일

변바는 가라!!

이제 우리 나라도 SM이 성에 있어 하나의 성향으로 잡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름 아닌 SM의 범주에 관해서이다.
이 문제는 현 우리 SM계의 가장큰 문제점과도 결부되어 있기도 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야노니 스캇이니 하는 등등을 좋아하는 분들 제발 스스로 에세머라고 주장하지 말길 바란다.

성의학에서도 야노는 노출증에 속하고, 스캇은 이상기호증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이다.
가학과 피학을 내포하는 기타 SM적 행위와 결부되지 않은 야노나 스캇, 에널 등은 결코 SM이라 할 수 없다.

모두 하나하나 열거하진 않겠으나, 정말 그것들만을 좋아한다면 해당 행위만을 좋아하는 곳으로 가길 바란다.

물론 내가 이것들은 SM이라 생각하면 그만 아니냐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물은 정해진 명칭이 있고, 그 명칭에는 분명한 경계가 있다.

설마 사슴을 가리키면서 말이라고 한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어리석음을 따르고 싶은 것은 아닐 것이라 본다.
그 누가 사슴을 말이라고 해도 그 실체는 사슴일 뿐이다.

따라서 노출증은 노출증이고, 이상기호증은 이상기호증일 뿐 결코 SM이 될 수는 없다.

일일이 열거하고 싶지만 제 글의 요체가 그것이 아니기에 여기까지만 언급하겠다.

이 절학무우가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다름 아닌, 분란을 일으키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우리 나라 SM계의 가장 큰 모순은 각종 이상 성향을 모두 SM의 범주에 집어 넣어, 마치 똥에 파리가 꼬이듯이 온갖 변바나 제비같은 인간들이 모여들어 입으로는 SM을 한답시고 온갖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절륜의 보검이라 할지라도 장수의 손에 들어가야 비로소 보검으로써 빛을 발하며,
도적이나 망나니의 손에 들어가면 사람을 해치는 흉기에 불과해질 뿐이다.

마찬가지로 SM이라는 보검을 도적이나 망나니 같은 이들에게 넘겨 주어 사람을 다치게 할순 없지 않은가?

상술한 내용들은 일반인들이 우리 에세머들을 볼 때 변태집단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들이 우리들에게 "개념의 규정도 없이 쾌락만을 쫒는다"고 말한다면 과연 어떻게 항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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