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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6일 화요일

The Story of "O"에 관한 단상(短想)

The Story of "O",

아마도 SM에 관심이 있는 사람 중에서 이 The Story of "O"를 모른다면 에세머로 위장한 바닐라 취급을 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The Story of "O"는 1954년 프랑스의 여류 소설가 폴린 레아지(Pauline Reach) 원작으로서,
세계 32개국에 출판된 베스트셀러이자 SM의 경전쯤으로 여겨지는 소설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O의 이야기"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 줄거리는 젊고 아름다운 사진작가 O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스스로 성의 노예가 될 것을 선택하면서, 성적 학대와 새로운 성을 경험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오늘 이 절학무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소설의 줄거리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줄거리 정도야 다들 잘 알고 계실테니...

국내에 출시되었던 비디오에 대해 한 마디 하고 싶어서이다.
여기서 말하는 비디오는 5편짜리로서, "르네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영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제작사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아마 1995년쯤에 3편짜리 시리즈로 출시된 적이 있고, 그 후에 다시 5편짜리 시리즈로 재출시된 것으로 기억된다.

원래 미국에서 10편 짜리로 나온 것을 걸레처럼 가위질해서 1/3분량인 3장짜리로 출시했다가, 양심에 찔렸던지 몇 년 후에 다시 5장짜리로 가위질해서 출시했었다.

그럴바에 차라리 출시하질 말던가.
한심한 비디오 출시 회사와 검열에 참가한 이중인격자들을 저주한다.

누가 봐도 10편 짜리 비디오를 3편으로 가위질하여 편집했다면 그 무모함과 졸렬함에 치를 떨기 마련일 것이다.

그리고 그나마 3편의 비디오도 정상적인 화면을 슬로우모션 위주로 편집하여 시간만 때우는 한심한 편집으로 기억된다.

이 절학무우가 영상물을 심의했던 사람들을 욕하는 것은 단지 그들이 SM물을 터부시한다고 해서는 아니다.

진정으로 올바른 성문화나 새로운 성모럴을 정립하고자 한다면 성인물을 무작정 막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어린애들도 언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성인물, 그걸 가위질을 통해 막으려 하다니....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양성화해서 미성년들의 접근을 사회 제도적으로 막을 방안을 생각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진대......

아래는 미국에서 출시된 10장짜리 원본 비디오의 자켓 이미지들이다.













 요즘도 이렇게 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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