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 검색

2011년 4월 26일 화요일

온라인의 그늘

우리는 IT강국 답게 인터넷이 대중화되어 원하는 정보를 별 힘들이지 않고 찾을 수 있는 정보검색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어린시절 궁금한 것이 있으면 도서관으로 달려가 하루 종일 관련 자료를 찾느라 하루를 보낸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나로선 지금의 사람들은 정말 축복 받은 세대가 아닐까한다.

하지만 온라인이 또 하나의 세계가 되면서 그 부작용이 만만찮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우리 SM계에선 더더욱....

얼마전에 우연히 사람이 익명성을 띄면 공격적 성향이 대략 6배 증가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어떻게 보아야 할까?

물론 그만큼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데 있어서 적극적이란 뜻도 있겠지만,
공격적이란 단어가 내포하는 의미처럼 타인에 대해 배타적이 된다는 뜻일 수 도 있다.

요즘은 사람이 무서워서 커뮤니티에서의 활동폭을 최대한 줄이고 있는 나로서도 참 할말이 많다.

어처구니 없는 소문, 근거없는 뒷말들이 퍼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떤 친소에 따라 타인과 각을 세운적이 없건만...

어떤 지인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유명하기에 밟는 과정이라고...

이 절학무우가 과연 유명한가?

오랫동안 은둔하다가 다시 돌아와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난 한번도 내 자신의 유명세를 위해 공을 들인 적이 없다.

단지 내가 좋아하는 Bondage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기에,
또한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세대를 초월해서 어울리는 자체가 좋았기에...

그런데 그게 그렇게 꼬깝단 말인가?
내가 지들에게 뭐 나쁜 짓, 손해보게 한 적이 있단 말인가.

하긴 처신을 똑바로 하지 못하는 인간같지 않은 족속들에겐 눈에 가시일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그들에게 비수와 같은 지적을 해왔던 나였기에...

자신이 그렇게 살고 그렇게 처신하면 남들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고 착각들 하시는 모양이다.

에셈이 무슨 개망나니들의 놀이터인가?
성향을 빙자해서 온갖 추잡한 짓을 하는 인간들에게 SM이란 이름을 빌려주는 자체가 창피하다.

이처럼 온라인 상에선 상대를 보지 않고 단지 자신의 주관에 근거해서 상대를 단정짓기도 하고, 상대를 맞추기도 한다.

때론 그것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때론 그것이 근거없는 공격성으로 변해 상대방에게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난 오프라인에서 직접 상대를 보고 판단하길 좋아한다.
물론 온라인 상에서도 대화를 어느 정도 해보면 상대방이 적어도 어떤 인물이라는 것은 짐작하지만...

이 절학무우가 항상 하는 말
"서로 눈동자를 보고 대화를 해야만 그사람에 대한 진실성을 알수 있다."

에세머이기 전에 인간이 되자!!

이상 절학무우의 잡설이었습니다.

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