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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6일 화요일
美, 日, 中 3국 본디지(bondage) 스타일 비교
일반적으로 본디지(bondage)하면 다 그게 그것처럼 보이지만 조금이라도 눈썰미가 있는 분이라면 서양과 동양, 그리고 동양에서도 일본과 중국의 본디지에 어떤 차이점이 있고 장단점이 있는 잘 아실겁니다.
단 우리의 경우는 이들과 비교할만한 현실이 못된다는 점이 매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럼 이미지와 함께 비교해볼까요.
먼저 [서양식 본디지]입니다.
위의 이미지처럼 각 부위별로 별도의 로프를 사용하여 결박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발목, 손목, 무릎, 가슴, 허리 등 각 부위를 결박할 때마다 각각 별도의 로프를 사용하여 묶는다는 것이죠.
서양 문화답게 세분화되었죠.
물론 서양인에게서 부족한 손기술이 원일일 수도 있다네요.
한번 보면 특별한 어려움 없이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서양식 본디지입니다.
다만 동양이건 서양이건 본디지를 할 때는 반드시 묶어도 되는 부위, 묶지 말아야 할 부위가 있으며, 묶어도 되는 부위라 할지라도 세게 묶어도 되는 부위가 있고 그렇게 해선 안되는 부위가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그 다음은 [일본식 본디지]입니다.
본디지의 원조라고 자랑하는 일본 사람들의 말처럼 긴 로프를 사용하여 부위별로 끊어지지 않고 연결하여 묶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 본디지는 로프와 로프의 교차 및 매듭이 그 핵심입니다.
아무래도 많은 연구와 반복없이는 흉내내기 쉽지 않은 결박이 바로 일본의 본디지입니다.
물론 기본적인 결박법이야 그 자리서 바로 터득할 수 있지만,
복잡하고 미학적인 결박법은 하루아침에 익힐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마로프를 애용한다는 것도 일본 본디지의 특징이라면 특징이죠.
마지막으로 [중국식 본디지]입니다.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인 만큼 나름의 독특한 결박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오화박(五花縛)이라고 하는 것인데,
위의 이미지처럼 로프로 팔 부위를 집중적으로 감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전에 죄수를 결박하는 데 쓰였던 것을 아무런 고려없이 지금까지 습용한 것인데, 문제가 상당히 많은 결박법입니다.
특히 로프가 팔을 지나치게 압박하고 파고드는 결박법인 까닭에 혈액순환에 상당한 지장을 준다는 문제가 있답니다.
저런 결박법은 결코 권장할 방법이 아닙니다.
후수불(後手佛)
그리고 요즘은 손을 등뒤로 향해 합장한 것 같아서 붙인 이름인 후수불(後手佛) 결박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피학적인 느낌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결박법은 상당한 유연성을 담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방법이므로 함부로 흉내내선 안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나마 미, 일, 중 세 나라의 본디지 스타일을 살펴보았는데,
요즘은 아무래도 퓨전형식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서양에서도 일본식을 많이 가미하고, 중국에서도 일본식 결박법을 많이 가미하는 추세입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최근 중국의 본디지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이처럼 요즘은 본디지에 있어서도 국경의 차이가 점차 사라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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