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가슴(흉부) 본디지(Breast Bondage)는 여성의 유방을 가학적, 성적인 목적으로 묶는 것을 말한다.
물론 이 흉부 본디지에는 작거나 처진 유방을 보완되도록 하여 미적으로 아름답게 하는 것 또한 포함된다.
넓은 의미의 가슴 본디지에는 로프 외에도 가죽 밴드나 체인 및 유방 전용 구속 도구 등을 사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일찍이 사르트르(Sartre, Jean Paul)는 “가장 외설적인 육체는 사디스트가 밧줄로 묶어 바라보는 상대의 육체, 즉 자유를 빼앗긴 육체이다"라고 하였다.
여성을 본디지하는 것은 신체적인 자유를 빼앗는 것 외에도 유방이나 생식기, 엉덩이 등의 성적인 심벌에 대해 일종의 가학성을 표출하는 것으로서, 그 원초적인 바탕은 육체의 외설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데 있다.
여성이 나체나 반라 혹은 착의 상태로 묶여있다는 자체는 일상에서는 있을 수없는 것으로서, 농후한 매력을 발산하기 마련이다.
바꿔 말하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본디지는 단순한 육체의 구속을 뛰어 넘어 농후한 에로티시즘의 발로라 할 수 있다.
지구상의 수많은 동물들 중에서 인간만이 성교시에 가슴을 애무한다고 한다. 즉 여성의 유방은 일종의 노출된 성기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는 말이다.
따라서 흉부 본디지는 여성의 유방을 묶는 행위를 통해 성적인 쾌감은 물론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표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슴 본디지의 변천과 발전
일본을 예로 들어 설명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슴 본디지의 변천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의 경우 1965년대가 되어서야 이전 시기와는 구별되게 유방을 타이트하게 묶고 또 유방의 모양을 변형시키거나 강조하는 형식이 나타났다.
여체를 대상으로 한 이전의 본디지는 팔을 뒤로 묶은 로프를 가슴 부위로 연결하여 유방 부위를 가로지는 형식으로서, 서양 본디지의 경우는 최근까지 이러한 경향을 보였다.
현대의 가슴 본디지는 로프를 이용하여 어떻게 하면 여성의 부드러운 가슴을 압박하고 조이는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본의 경우 이른바 전문 긴박사(緊縛師)가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의 가슴을 묶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는데, 대개의 경우 좌우 대칭을 이루도록 묶어 여체의 아름다움과 가학미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여기에다 신체적인 부족함 보완해주는 방법을 쓰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가슴이 빈약하거나 처진 경우 이를 보완해주는 묶음새를 사용함으로써 피결박자의 만족감을 부여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가슴 본디지 방법
팔을 뒤로 돌려 묶은 로프를 가슴쪽으로 돌려 유방의 상하로 가로지른 다음, 흘러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 로프를 겨드랑이 아래로 통과시켜 기존의 가슴을 가로지른 로프와 연결한 다음, 다시 뒤쪽에서부터 목을 지나 앞쪽의 유방 사이로 로프를 통과시켜 기존의 로프와 매듭을 짓고 다시 목을 통해 뒤쪽으로 연결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으로 통한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기교를 곁들여 미학적, 혹은 가학적 모양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풍만한 유방을 가진 경우는 추가적으로 유방 자체를 조여 묶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가슴 본디지와 관련된 Play들
가슴 본디지와 관련된 플레이들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매우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여기서는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열거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왁싱(Waxing) :
촛불에서 녹아 내린 밀랍을 여성의 유방 부위에 떨어뜨리는 것을 말한다. 상대방의 인내도에 따라 하나 이상 복수의 초를 사용하기도 한다.
부위와 무관하게 왁싱을 목적으로 할 때는 반드시 저온초를 사용해야 화상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비록 저온초라 할지라도 연약한 피부를 가진 경우는 화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상대방의 피부 상태를 체크한 후 사용을 결정해야 하는데, 이 경우 초와 피부의 거리 간격을 통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대나무를 이용한 가학 :
대나무가 흔한 일본의 본디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으로서, 탄력이 뛰어난 대나무를 사용하여 유방을 학대하는 방법이다.
두 개의 생대나무를 유방의 아래 위에 위치하도록 한 다음, 양쪽을 로프로 묶어 가슴을 조이는 것인데, 유방이 두 대나무 사이에서 압박을 받게 된다. (아래 이미지 참조)
압박용 브래지어를 이용한 학대 :
여성의 유방을 압박함으로써 고통과 쾌감을 함께 즐기도록 하는 방법이다. 가죽 소재로 만들어진 일종의 브래지어를 착용하여 유방을 조이는 것으로 대개는 유두 부분이 뚫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편함 때문에 유방의 압박을 즐기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아래 이미지 참조)
이 밖에도 다양한 집게로 유두를 집거나, 끈이나 실로 유두를 묶는 방법, 추나 방울 등을 유방에 매다는 방법 등이 있다.
이 경우 절대 과도한 힘이나 하중이 유방, 특히 유두에 집중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자칫하면 유선 조직에 손상을 주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기(附記) : 중국의 가슴 본디지
중국인들의 말을 빌면 지금으로부터 대략 2천여 년 전인 진(秦)나라 시기에 이미 포로나 죄인에 대한 결박술이 확립되었다고 한다.
사실 그렇게 따진다면야 우리라고 그런 것이 없었을까만, 워낙 잦은 전란의 영향으로 기록이 흩어지고 망실된 까닭에 계고할 방법이 없다.
각설하고 중국의 경우도 개혁개방 이후 자본주의 물결이 몰아치자 각지의 SM 동호회와 기업형 영상물 제작회사를 중심으로 본디지가 활발하게 행해지고 있으며, 현재는 그야말로 일본을 턱밑까지 따라갈 정도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특유의 본디지 방법으로서, 마치 두 팔을 등뒤에서 합장한 것과 같은 자세로 묶는 방법이있다. 이는 가슴을 최대한 내밀어 지게 하는 자세로서 유연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할 경우 어깨와 팔꿈치 관절에 엄청한 부담을 주어 부상의 우려가 높은 자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후수(後手) 합장(合掌) 자세 본디지
중국의 경우 나체 사진 게재를 불허하므로 겉옷이나 란제리를 입은 채로 본디지한 모습 밖에는 볼 수 없다.
물론 수출용 영상물이나 지하에서 퍼지고 있는 사진들에서는 벌거벗은 중국 모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말이다.
체질인류학적으로 볼 때 일본 여성의 경우 유방이 정면을 향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중국 여성의 경우는 왼쪽 유방은 왼쪽으로, 오른쪽 가슴은 오른쪽을 향해 약간 바깥쪽으로 발육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이는 인종학적으로 중국 여성의 몸통이 일본 여성보다 단면 방향에서 볼 때 둥글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중국의 경우 여성의 유방을 묶을 때 각기 몸통의 바깥쪽을 향하고 있는 유방을 개별적으로 묶는 방법이 좋다
우리들도 이를 참고로 실제 흉부 본디지에 있어서 가슴의 발달 방향을 살펴 적합한 본디지 방법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이상 절학무우의 잡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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