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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6일 화요일

bondage & fetish 일러스트 Eric Stanton


이번에는 본디지 & 페티쉬 일러스트로 일세를 풍미했던 Eric Stanton(에릭 스탠톤)을 소개할까 한다.






Eric Stanton



에릭 스탠톤은 러시안계로서 1926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1947년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 예술가로 데뷔한 스탠톤의 작품 활동은 주로 부자 의뢰인의 주문에 의해 이뤄졌고, 이를 이후에 출판하는 형식을 취했다.






 초기작품들



그의 작품은 매우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16페이지 이내의 짧은 형식을 취한 초창기 작품은 대개 이런 식이다.

한 여자의 집을 찾은 옆집 여자가 갑자기 레스링 경기를 청하고 어느새 요상한 기술들이 반복 사용되면서 갑작스레 묘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중기 작품 역시 다르지 않다.
중기에는 주로 갑자기 등장한 여자가 상대방을 묶기 시작한다.
특별한 이유없이 욕지거리를 하면서 마치 재활용 종이를 구겨서 묶는 것처럼 묶는다.

여기서 더 진보된 작품은 여자를 마술상자 같은 곳에 넣는 것이다.
상자에 넣고 톱이나 칼을 이용해 신체를 절단하는 듯한 방식이지만 진짜 자르지는 않는다.
그저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만다.






90년대 중반 가장 최근의 작품에서는 상대를 때리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파트너에게 다가간 여자는 상대의 무릎 위에 기대어 엉덩이를 때려줄 것을 요구하고 환하게 웃던 파트너는 금방 성난 사내가 된다.

그리고 후기로 갈수록 팸돔 취향의 작품이 늘어나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도도한 표정과 남성적 과격함이 느껴지는 인상. 아찔한 하이힐 그리고 한 주먹도 안될 듯한 개미허리. 풍만하다 못해 옷 사이로 삐져 나올 듯한 가슴. 

슈퍼모델급의 아리따운 여성이라기 보다는 성난 원더우먼 같은 여성들이다.


그저 그런 포르노그라피로 볼 수도 있지만 사망직전인 90년대 중반까지 작품활동을 쉬지 않은 에릭 스탠톤은 미국 성인 만화의 전설이다.

그의 작품이 고연령 마니아의 수집대상 1호로 기록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2차 세계대전 전후에 작품 활동을 시작한 스탠톤의 만화에는 남자들을 전쟁에 보낸 여성들이 억눌러야 하는 욕망의 분위기와 현실을 도피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에릭 스탠톤은 지난세기 말인 1999년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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