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본디지(Bondage)하면 일본을 연상한다.
일본이란 존재가 성인문화에서 아시아, 아니 세계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이 바로 본디지이다.
이른바 "시바리(Shibari)" 혹은 "긴바쿠(Kinbaku)"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성인문화에 그들의 존재를 각인시켜왔다.
일본 본디지의 정교함과 풍부한 표현력에 서구인들도 경탄을 금치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절학무우 역시 본디지에 있어 일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본디지에 있어서도 무서운 기세로 우리에게 다가 오고있다.
세계의 공장이란 말에 걸맞게 이미 대부분의 에셈 용품을 OEM 혹은 위탁 생산을 통해서 전세계로 공급하고 있고, 게다가 sm관련 사이트만 해도 헤어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아래에서 볼 수 있듯이, sm용품의 풍부함과 다양함은 이미 일본과 필적할 정도이다.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의 다양한 아이템을 팔고 있는 중국의 SM Shop
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은....속된말로 "안습"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중국은 또한 상술한 하드웨어적인 것 말고도 본디지 기교에 있어서도 나름 자신들의 것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아마 중국 또한 일본을 흉내낸 것이라 생각하기 쉬울 것이다.
물론 상당부분 일본의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 나름의 전통적인 결박법을 구현하고 있다 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중국 또한 민간에 있어 본디지에 관한 단편적인 옛기록들이 의외로 많이 남아있다.
예를 들면 [요재지이(聊齋志異)] 같은 청대의 소설집을 보더라도 묶여있는 여인만 보면 사죽을 못쓰는 한 백면서생이 자신의 성적취향을 알아낸 두 남녀의 꾐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만다는 이야기가 있다.
비록 단편적이지만 본디지에 관한 성적취향이 예전부터 민간에서 유전되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예전 중국에서 죄수에게 사용하던 결박법을 습용한 이른바 "五花 결박"을 비록해서, "후수관음(後手觀音)" 등 나름의 결박법이 실험되고 있고 정착되고 있다.
중국의 전통적인 결박법을 응용한 본디지
중국 본디지에서 흔히 보이는 후수관음(後手觀音)
뿐만 아니라 장르의 다양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기존의 일본식 본디지 외에도 서구의 장르도 대폭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 Fetish적인 성향이 강한 나라가 중국이다.
잠시 사회주의라는 특수한 체제 때문에 그 욕구가 억눌려 있었던 것 뿐이지, 그들의 성향이 사라지지는 않았던 것이다.
좀처럼 보기힘든 페티쉬 전용 아이템들도 구하기 쉬운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16cm의 높이를 자랑하는 힐
우리의 현실은....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규정에 걸면 다 걸리는 모호한 법규정~
그 흔한 성인용품에도 무슨 그리도 제약이 많은지...
성(性)에 있어서 정상과 비정상이란 규정은 있을 수 없다. 사람의 얼굴이 다 틀린 것처럼 성향 또한 틀리기 때문이다.
공권력이 개인의 사적인 영역, 그 중에서도 성적인 영역까지 침해해서는 안 된다.
성(性)에 있어서 공권력은 단지 그것이 타인에게 해를 미치느냐 아니냐, 혹은 범죄에 속하는지의 여부만 가려주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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