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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일 목요일

latex 제품 관리법

여기서 말하는 latex란 국내에서 흔히 말하는 라텍스 침구류가 아니고, 서구의 패션 아이템이자 에세머들이 즐겨 사용하는 latex 제품을 말하는 것이므로 혼동하지 말길 바란다.

즉 아래와 같은 패션 아이템을 말한다.





이미 서구에서는 패션의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latex, 하지만 우리네들은 아직 관심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하지만 실제로 라텍스를 접하게 된다면 그 유혹에서 빠져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이 아이템이다.



1. 라텍스의 특징
 
Latex는 고무나무의 표면에 상처를 내었을 때 나오는 하얀 수액을 가리킨다. 이 희뿌연 수액은 고무, 물, 단백질, 설탕, 재, 먼지 및 기타 불순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말하는 Latex란 원재료인 고무나무와 그 수액을 건조시킨 것으로 고무(Rubber)를 만들기 위한 기초 재료가 된다. 즉 Latex는 고무나무의 수액을 그대로 건조한 천연재료이고, Rubber은 고무나무 수액을 가공 농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많은 자료들에서는 Latex와 Rubber을 혼용하여 쓰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선 라텍스를 구할 수도 없는 실정인데다 패션계 혹은 SM계에서도 라텍스를 활용하는 빈도가 극히 저조한 편이라 라텍스 의류 혹은 관련 용품의 손질법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비록 단편적이기는 하나 기본적인 latex 관리법을 소개할까 한다.



2. Latex 제품 관리법  
 
라텍스 의류 및 관련 제품은 그 멋스러움과 비례하여 상당히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오랜 시간 라텍스 제품을 사용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아래의 몇 가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① 석유를 기반으로 한 윤활제나 크림 등의 제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 가정용 오일, 기계 오일, 그리스(grease) 및 솔벤트(Solvent)) 등은 라텍스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② 라텍스는 그 특성상 열에 약하므로 온풍기, 온열기, 담뱃불 등 열원을 피해야 한다.  
또한 라텍스는 햇볕에도 약하므로 햇볕에 장기간 노출되면 변형이 오거나 탈색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 보관하거나 건조해야 한다.  
 
③ 물과 높은 습도에 주의해야 한다.  
라텍스는 천연 소재이므로 물과 습도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변색되거나, 심할 경우 썩어서 쉽게 찢어진다. 따라서 라텍스 제품을 세척한 후에는 반드시 잘 건조하여 보관해야 한다.  
 
④ 동전과 접촉하게 해서는 안 된다.  
동전에 포함 된 구리 성분은 라텍스의 탈색이나 얼룩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⑤ 니코틴을 멀리 해야 한다.  
애연가의 경우 라텍스를 만질 때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에 묻어 있는 니코틴은 라텍스의 얼룩을 생기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밝은 색상이나 투명 계열의 라텍스 의류일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
 
⑥ 라텍스는 그 뛰어난 신축성으로 인해 날카로운 물건에 취약하다.
따라서 손톱이나 반지 등 날카롭거나 걸려서 찢어지기 쉬운 물건을 피해야 한다. 라텍스는 그 재질의 특성상 조그만 흠집만 생기더라도 착용 시 쉽게 찢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⑦ 라텍스 착용 후 반드시 세척을 통해 땀을 제거해야 한다.  
공기가 통하지 않은 라텍스 의류는 착용 시에 땀이 나기 쉽다. 하지만 착용 후 땀이 묻은 상태로 장시간 두면 라텍스 재질을 약화시켜 오래 사용할 수 없다.



3. 착용법

라텍스 의류를 착용할 때 억지로 당기면 자칫 찢어지기 쉽다. 특히 타이트한 레깅스나 Catsuit 종류를 착용할 경우는 라텍스 전용 오일을 피부에 바른 후 착용해야 보다 쉽게 입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라텍스 의류는 각 사이즈별로 꼭 맞게 디자인되어 있다. 따라서 라텍스 전용 윤활 오일의 도움없이는 쉽게 착용하기 어렵다.


일본의 라텍스 동영상을 보다보면 배우가 라텍스 의류를 쩔쩔 매면서 어렵게 착용하는 것을 본적 있다. 라텍스 전용 윤활 오일을 몸에 바른 후 착용하면 쉽게 입을 수 있는데, 어안이 벙벙했던 기억이 있다.
매뉴얼의 나라라는 소리를 듣는 일본임에도 부족한 면이 있기 마련인가 보다.

라텍스 의류 착용을위해서는 아래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다.

착용 전에 'Eros Bodyglide' 또는 'Eros Cult Dressing Aid' 같은 실리콘 기반의 윤활 오일을 몸에 발라 준다. 이들 오일은 라텍스와 피부에 얇은 유막을 형성하여 피부를 보호함과 아울러 착용을 수월하게 한다.

아래는 이 절학무우가 가지고 있는 윤활 오일과 동일한 Eros Bodyglide(사진 왼쪽)과 광택제(사진 오른쪽)이다.




광택을 낼 때는 반드시 위에 소개한 것과 같은 전용 광택제를 사용해야 특유의 광택을 낼 수 있다.

라텍스 의류는 착용할 때 무리한 힘을 주어 당길 경우 고무 제품의 특성상 균열이 가거나 손톱에 의해 찢어 수 있으므로 윤활 오일을 충분히 바른 후 착용하면 애써 어렵게 구한 라텍스 의류가 찢어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얇은 면장갑을 끼고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4. 라텍스 세척 방법


라텍스 제품을 세척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씻어 주되, 합성 세제나 비누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욕조나 세숫대야 등에 중성을 띠는 샴푸나 베이비 샴푸 한 두 방울을 넣고, 라텍스 제품을 담가 두었다가 삼푸가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잘 씻어서 건조한다.

깨끗이 씻은 후에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수분을 잘 제거해 주어야 한다. 수분을 제거할 때는 드라이기를 이용하면 좋다. 단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재질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라텍스 제품은 햇볕이나 강한 조명을 피해야 하며, 금속 물질이나 각종 합성 오일, 뜨거운 곳을 피해 보관해야 원래의 탄성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활석 분말이나 베이비 파우더 또는 라텍스 전용 실리콘 오일을 라텍스 의류 안팎에 발라 놓으면 서로 달라붙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밝은 색상의 라텍스는 주변의 색상을 흡수하므로 다른 색상의 의류와 함께 걸어두어서는 안 된다. 옷걸이의 경우도 플라스틱 옷걸이나 금속제는 피해야 한다.



5. 알레르기  


체질에 따라 천연 고무, 즉 라텍스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따라서 라텍스 사용 전 피부에 라텍스 조각을 문질러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피부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물로 씻어 주고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평소 고무장갑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라텍스에 대해서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이상 라텍스 관리법에 대한 잡설이었습니다.

어떤 분야건 그 아름다움이나 가치를 누리기 위해서는 상응하는 열정과 정성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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