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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9일 화요일

안전한 본디지 플레이를 위한 열 가지 사항 - 로프버니를 중심으로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용어에 대한 규정부터 내리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본디지 장르 중 묶어 주는 사람을 리거(Rigger), 묶이는 사람을 로프버니(Rope Bunny)라고 지칭하였다.

다른 표현도 있지만 본디지라는 것이 성향적으로 이른바 마스터 또는 돔이라고 해서 반드시 본디지를 좋아한다고 할 수 없으며, 비성향자라고 해서 반드시 본디지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양자의 관계설정을 떠나 본디지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설명이기 때문이다.

 

 

안전한 본디지 플레이를 위한 열 가지 사항 - 로프버니를 중심으로

   


1. 리거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리거가 누구나 아는 유명 인사라는 것만으로는 당신이 그 사람을 알 수 없다. 어떤 경우에도 먼저 리거와 충분한 소통을 전제로 해야 한다. 리거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본디지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하거나, 리거가 본디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더불어 리거의 인격적인 부분도 살피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본디지 실력과 인격이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2. 리거가 당신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설령 당신이 초보자일지라도 그것을 리거에게 알리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솔직하게 당신의 경험수준을 알려 주어야 하며, 경험 수준을 숨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3. 당신의 몸 상태를 잘 체크해야 한다.

당일 날의 몸 상태에 따라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도, 낮아 질 수도 있다. 비록 그날 생긴 일이 오늘도 생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같은 일을 해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일 날의 몸 상태에 따라 자신의 한계점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4. 당신의 건강상태를 리거에게 알려야 한다.

최고의 컨디션 상태에서 묶이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로 묶이게 될 수도 있다.

약 때문에 머리가 멍하거나, 수면 부족이나 시차적응 상태로 묶이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럴 때, 만약 조금이라도 "몸 상태가 평소와 다르구나"라고 느꼈다면,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리거에게 알려야 한다.

나쁜 몸 상태로 묶일 경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진다는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5. 리거의 상태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리거가 술을 마시고 있거나, 약을 먹고 있거나, 혹은 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리거에게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임을 주지시켜야 한다. 이때는 본디지 플레이를 중지하는 것이 좋다.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리거가 평소보다 반응이 둔하거나, 그날따라 왠지 주의가 산만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을 솔직하게 리거에게 알리고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

 

 

6. 상태의 악화를 즉시 리거에게 알려야 한다.

본디지는 특별함이 있다. 로프버니로 하여금 황홀한 상태로 만들어 자아를 잊는 상태로 이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고의 위험성을 낮추려면 당신이 지금 어떻게 묶여 있고, 몸에 어떤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지 냉정하게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손가락 끝이나 발가락을 가끔 움직여 보거나, 몸을 구부려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몸에 이상을 느끼면 지체없이 리거에게 알려야 한다.

로프로 인한 조임과 그에 따른 약간의 고통을 감내하는 것과 내 몸의 이상 신호를 구분할 수 있는 현명한 로프버니가 되어야 한다.

 

 

7. 조급해 하지 않아야 한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저렇게 묶었으면 좋겠다는 조급함을 참아야 한다. 어떤 일이건 하나씩 단계를 밝아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시간은 언제든지 낼 수 있으므로 조급증을 가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욕은 사고를 부르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8. 본디지는 경주가 아니다.

누구누구는 저런 것도 했어...”.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속담처럼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마다 각자의 여건이 다름에도 타인이 어렵고 멋진 본디지를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더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일 뿐이다.

본디지는 경주가 아니다. 가벼운 본디지만으로 즐기고 있어도 전혀 상관없다. 그리고 더 멋진 본디지를 할 기회는 오기 마련이다. 멋진 리거와 소통한다면 말이다.

 

 

9. 경험이 많을지라도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항상 겸허해야 한다.

당신이 여러 리거들에게 수백 번 묶였다고 하자. 하지만 그 화려한 경력도 단 한 번의 사고로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경험이 많더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사고의 리스크"는 초심자나 경험자나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한다.

단지 경험자는 "사고를 피하는 방법"을 초보보다 조금 더 잘 안다는 것일 뿐이지, 사고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저 정도쯤이야~ 내가 한두 번 묶여 보나하는 오만함을 버리고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10. 리거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 망설이지 말고 리거에게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 리거는 절대 당신의 주인이 아니며, 당신의 마음을 모두 읽을 수 있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의 안전은 스스로가 책임지고 지켜야 한다.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리거에게는 부담으로 돌아 온다.

당신이 솔직하게 말하면 비록 일시적으로 리거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지도 모르지만, 결국에는 리거가 당신의 솔직함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제대로 된 인간성을 가진 리거라면 말이다.

백인백색이란 말처럼 사람의 몸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당신을 묶어 줄 리리가 이미 몇 백 명을 묶어 왔다고 해도 당신의 몸은 "몇 백 명 + 첫 번째의 새로운 몸이기 때문이다.  

 

이상 절학무우의 잡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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