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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일 월요일

휴먼 에러(Human error)를 통해 살펴 보는 본디지와 안전 [1]

본디지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주의할 부분이 있지만, 개론적으로 볼 때 먼저 휴먼 에러(human error)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이에 먼저 개괄적으로 휴먼 에러에 대해 먼저 짚어 본 다음, 구체적인 주의사항과 그 대체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휴먼 에러인간의 과오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인간은 심리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이다. 따라서 신체적, 정신적 한계로 인해 인간은 일상생활에서나 산업현장 등에서 많은 과오를 범하며 살고 있다.  

 

인간이 발생시키는 이러한 과오가 바로 휴먼 에러(human error)이다. 휴먼 에러는 일상에서 작은 불편을 초래하는 것부터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가져오는 사고의 결정적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본디지에서도 휴먼 에러는 존재하며, 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다.

 

(1) 무지, 미경험, 미숙련

본디지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위험이 어디에 도사리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비록 숙련자라 할지라도 처음 시도하는 분야는 적절한 위험 예측을 할 수 없다. 새롭게 묶는 방법을 실행하거나,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본 묶음새를 구현할 때에는 항상 위험이 수반된다.

 

(2) 위험 경시와 익숙함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익숙함에 빠져 불안전한 행동을 함으로써 오류를 일으키는 것이다.

 

(3) 부주의

주변 분위기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본디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가 산만해져 부주의할 수 있으므로 이를 경계해야 한다.

 

(4) 커뮤니케이션 부족

리거와 버니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사전에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가진 다음 본디지를 실행해야 한다.

 

(5) 집단 결함

집단 특유의 악습이나 현장 분위기로 인해 허세를 부리는 경우, 반드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6) 조급함, 생략행동본능

조급함과 결과제일주의에 입각하여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하고 효율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우선시 한 결과 불안전한 행동을 취함으로써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특히 본디지에서 경계할 부분이다.

 

(7) 장면행동본능

순간적으로 주의가 한 부분에 집중되어 다른 부분을 간과하는 본능으로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

 

(8) 패닉(Panic)

패닉은 생명이나 생활에 중대한 위해를 가져올 것으로 상정되는 위협을 회피하기 위해서 일어나는 집합적인 도피현상인데, 심하게 놀라거나 당황할 때 뇌는 정상적인 작용을 하지 못하여 침착하고 적절한 안전 조치를 취하지 못하게 된다. 본디지 플레이 과정에서도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패닉이 와서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는 숙련과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9) 착각

본디지 플레이시 상대방의 신호나 표시를 잘못 알아듣고 절적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리거와 버니는 평소에 충분한 사전 교감과 약속에 대해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10) 피로, 단순반복

인간은 육체적 피로상태에서 오류를 일으키기 쉬우며, 단조로운 동작을 반복할 때 무의식에 의지하기 쉬워서 오류를 일으키기 쉽다. 예컨대 피로 상태에서는 매달아 묶는 순서나 매듭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느슨해지는 등 평소에는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피로 상태나 수면부족, 음주 등 주의력이 저하된 상태일 경우는 자기 확신을 버리고 본디지를 해서는 안 된다.

 

위에서 안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인 휴먼 에러를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본디지를 보다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에 유의해야 하는가?

본디지에서 발생하기 쉬운 리스크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1. 신경마비

2. 혈류장애

3. 저림 증상

4. (강하게) 묶으면 안 되는 부위

5.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

6. 화상(찰과상)

7. 한기

8. 로프 자국

9. 점상출혈

10. 과호흡

11. 기립성 저혈압, 기립성 조절 장애

12. 압박성 두드러기, 기계성 두드러기

13. 장시간 거꾸로 매달기

14. 정맥혈전색전증

15. 리거가 갖추어야 할 안전대책

16. 버니가 할 수 있는 안전대책

 

1. 신경마비

신경마비란 말초신경이 침해되어 그 기능이 마비되는 것으로서, 주로 운동기능의 마비가 나타난다.  

뒤에서 기술하였지만 로프로 묶지 말아야 할 곳을 묶어서 강한 압박이 가해지면 신경을 다치게 되고, 그 결과 신경 손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매달지 않거나, 장시간 묶지 않으면 괜찮다는 의미가 아니고, 강한 압박 또는 강하지 않더라도 취약한 부위에 체중이 몰리면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처음에는 특별한 통증이 없다가, 다음날 저림 또는 불편한 느낌이 들거나,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상의 정도에 따라 며칠에서 몇 개월 또는 그 이상의 치료 기간이 소요된다.

[사전 예방]

(1) 일반적인 급소(취약한 곳)를 파악하고 로프로 묶지 말아야한다.

(2) 팔을 뒤로 묶을 때 윗줄과 아랫줄의 위치는 버니의 체형 특성에 맞도록 해야 한다.

(3) 강한 텐션을 갑자기 가하지 말고 상태를 보면서 해야 한다.

(4) 견갑골과 견갑골을 밀착되는 방향(견갑골의 내전 방향)으로 자세를 취하여 가슴을 펴하여 묶을 경우는 사전에 테스트를 하여 저림 현상이 없는지 파악해야 한다. 아래의 혈류 장애항 참조.

[대처 방법]

(1)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따뜻해도 통증이 지속될 경우는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2) 그 다음에는 해당 부위를 차갑게 한다.

(3) 만약 손목이 제대로 젖혀지지 않을 경우는 중증이므로 즉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2. 혈류장애

본디지를 할 때 팔을 어깨보다 높은 위치가 되도록 할 경우, 혈액순환이 나빠진다. 따라서 저림이나, 냉감,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저림 증상은 전술한 신경손상으로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울혈(정맥성)에 의해 국소가 어두운 푸른색으로 변하는 것을 치아노제(청색증)라고 한다. 이는 혈 중 산소 농도가 감소하고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면서 이산화탄소와 결합한 헤모글로빈이 증가하여 정맥혈의 색이 국소 피부와 점막, 정맥의 혈관벽 등을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해당 부위의 온도가 떨어진다.

충혈(동맥성)이란 모세혈관 등 말초혈관이 확장되어 동맥성 혈액 유입이 증가한 상태를 말한다. 넓은 의미에는 정맥성 혈액이 증가한 상태를 나타내는 울혈도 충혈의 정의에 포함된다.

혈류장애로 인한 저림은 "가부좌 사세로 앉았을 때의 저림과 같기 때문에 풀면 괜찮아 진다"면서 간과하는 경우도 있지만, 혈관과 마찬가지로 신경도 압박받는 경우에는 그 압박 부위나 해당 부위에서 떨어진 부위에서의 압박에 의해 신경 손상되는 이중분쇄증후군(Double crush syndrome)이 발생할 수도 있다.

[사전 예방]

(1)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여 어깨 부위를 풀어 준다.

(2) 견갑골과 견갑골을 밀착하는 방향(견갑골의 내전)으로 자세를 취하여 가슴을 펴게 하는 상태로 묶을 경우, 사전에 테스트를 통해 버니의 유연성을 확인해야

(3) 위험한 부위를 파악하고 해당 부위를 묶는 것을 피한다.

[대처 방법]

(1) 장시간 묶지 않아야 한다. 특히 위험한 부위에 대해서는 단시간이라도 묶지 않아야 한다.

(2) 저림 증상이 나타날 경우 해당 부위를 묶고 있는 로프를 풀어야 한다.

(3) 신경손상의 위험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는 손목을 먼저 풀 수 있도록 묶어 두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저림 증상이 없어지면 그대로 다른 부분은 묶은 채 플레이를 지속할 수도 있다.

 

3. 저림 증상

저림은 직접 신경이 압박되는 신경성과 혈관이 압박되어 신경으로의 혈류가 나빠지는 혈관성의 경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본디지 경험이 많은 버니의 경우는 "저림""신경성"인지 "혈관성"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혈관성이니까 괜찮다는 판단을 함부로 내려서는 안 되며, 바로 로프를 풀어서 상태의 경중을 체크해야 한다.

[사전 예방]

(1) 자신의 유연성과 체질적 특징을 리거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알려야 한다.

(2) 본디지를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잘 풀어준다.

 

4. 강하게 묶거나 조이면 안 되는 부위

아래에서 나열한 부위에 강한 압박을 가하지 않아야 한다.

(1) (목의 전면 및 측면), 후두 및 경동맥 부위

(2) 겨드랑이 아래쪽

(3) 팔의 안쪽 부위

(4) 손목 안쪽

(5) 검상돌기 둘레

(6) 서혜부(鼠蹊部)

(7) 무릎의 뒤쪽(오금 부위)

(8) 무릎의 바로 밑

(9) 발목 부위

   

5.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

팔을 뒤로 돌려서 묶었을 때 그 자체만으로도 어깨가 아픈 사람이 있다. 고정된 상태가 지속되고, 고정된 상태에서 관절을 급격히 움직이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근육 피로로 인해 급성근육통이나 근육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사전 예방]

(1) 본디지 전후의 스트레칭

(2) 묶인 상태에서 자세를 급격히 바꾸지 않도록 한다.

[대처 방법]

다리 이외의 근육에 경련이 빈번하게 일어나거나, 종아리가 뭉칠 경우는 더 이상 본디지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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