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지를 할 때 본디지 방법도 중요하지만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인체의 신경분포를 숙지하고 취약한 부위를 압박하지 않는 것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 인체는 각부에 고루 신경이 분포하고 있어 로프로 묶을 때 신경이 분포하는 부위를 모두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주요 신경이 분포하는 부위 중에서 특히 취약한 부위는 반드시 피해야 뜻하지 않는 손상을 피할 수 있다.
이에 아래에서 그림과 설명을 곁들여 주요 신경의 분포 부위와 취약부위 및 주의사항, 신경손상 체크법 등을 소개하여 참고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래에서 인용한 해부학 용어는 이우주 박사의 [의학대사전]을 참고하였음을 밝혀둔다.
1. 순환 장애
일반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의 순환 장애는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며, 이와 함께 수반되는 변색도 큰 문제는 아니다. 사실 변색은 사람들 사이의 극단적인 가변성 때문에 위험을 평가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되지 않는 징표로서, 어떤 경우는 빠르고 극적으로 변색되고, 어떤 경우는 순환 장애에 수반되는 정도나 시간에 관계없이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피부가 보라색 혹은 붉은색으로 어둡게 변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압박된 정맥의 회귀 현상을 반영하는데, 이는 로프 본디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30분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의 경우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피부가 창백해지면 동맥 흐름이 저하될 수 있는데, 이는 즉시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동맥은 인체 깊숙한 곳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어서 압박 받기 어렵기 때문에 동맥의 흐름이 손상되는 경우는 드물다.
응급 상황에서 사지는 장기간의 부정적인 영향 없이 최대 2시간까지 순환할 수 있고, 근육에 전혀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도 30분~45분 가량은 순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의학이론에 따르며 상체의 경우는 1시간, 하체의 경우는 2시간을 넘겨서는 안 된다고 한다. 단, 레이노 증후군(Raynaud's syndrome)*, 말초혈관 질환, 당뇨병 등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전술한 의학이론을 적용할 경우 매우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 레이노 증후군 : 추위이나 심리적 변화로 인해 손가락 또는 발가락 혈관의 오그라듦과 이완이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허혈 발작으로 피부색이 창백해지거나 붉어지는 등의 변화를 보이면서 통증과 손발 저림 등의 감각 변화가 수반되는 증상.
즉 상체 혹은 하체, 또는 상하체가 로프로 묶여 운신이 어려운 상태에서의 장시간 방치는 매우 위험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몇몇 본디지 관련 영상에서 구현되는 상황, 예컨대 밤새 묶여 있는 상대방과 함께 자면서 아침을 맞이하는 장면은 위와 같은 원칙을 안다면 절대 현실에서 실행해서는 안 될 것 중의 하나이다.
본디지 영역에서는 15분~20분 이상 혈액의 순환이 제한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되며, 마사지나 자세 변경 등을 통해 혈액순환이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 단 각종 매달아 묶기 자세 등과 같은 경우는 순환의 저하를 피하기 어려우므로 세심하게 실행해야 한다.
혈액순환 장애의 더 큰 문제점은 신경 손상이라는 더 큰 문제를 감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예컨대 국소의 감각 상실은 혈류 감소로 발생할 수도 있고, 또한 신경의 압박 받은 결과일 수도 있다.
따라서 혈액 순환이 저하될 때 다른 중요한 경고 징후를 놓칠 위험성이 증가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부작용이 바로 신경 손상이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2. 신경 압박
신경 손상은 로프 본디지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부작용이다. 이는 여러 상황에서 즉각적, 또는 점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순환 장애에 의해 가려질 수 있다.
신경 손상은 한 시간이나, 한 달 또는 일 년 안에 치유될 수 있고, 영구히 치유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로프 본디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상체 또는 하체의 신경 손상 유형과 위험성을 완화하고 해당 증상을 인식해야 하며, 손상이 발생할 경우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에 대해 가능한 한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인체를 구속하는 방법을 최대한 반복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하체에서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신경 압박의 징후를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 상체 부분을 살펴야 한다. 만약 하체를 단단히 묶을 경우 상체 부위도 세밀하고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위험을 감지해야 한다.
3. 신경 기능 및 공통 지표
인체의 신경은 아래의 기능 중 하나 또는 두 가지 기능과 관련되어 있다.
(1)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한 감각 제공
(2) 신체의 특정 부위에 대한 운동 기능 제공
신경이 어떤 식으로든 압박되거나 손상되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단 항상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항상 즉각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1) 얼얼하거나 화끈거리는 듯한 느낌
(2) 감각이 마비되거나 감각이 소실됨
(3) 운동성의 약화 또는 손실
많은 사람들에게서 상술한 증상이 순서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되지만, 하나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으며, 손상이 발생한 후에야 경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4. 신경압박의 공통원인 및 유발요인
신경 손상의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가 있다.
(1) 신경에 대한 직접적이고 기계적인 압박 : 로프가 신경 부위를 조이고 있거나, 매우 근접한 부위를 압박하고 있음을 말하며, 로프의 압력은 신경에 대한 스트레스나 압박을 유발하여 손상을 야기한다.
(2) 신경에 대한 간접적인 압박 : 로프의 압박, 또는 몸의 위치가 간접적으로 신경에 대한 스트레스 또는 압박을 유발하는 것을 말하며, 로프가 신경 부위에 직접적으로 위치하지 않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과도한 스트레칭, 비틀림 및 이와 유사한 종류의 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로 인해 야기될 수 있다.
(3) 신경의 무산소증、무혈증 : 신경에 대한 산소와 혈액 공급이 제한되어 감각 및 운동신경의 기능이 저하 또는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신경 압박 부상의 증가와 관련된 몇 가지 일반적인 지표들이 있는데, 여기에는 흡연력, 당뇨병, 가족 신경 질환, 알코올 중독, 해부학적 이상 등이 포함된다.
또 다른 잠재적 요인으로는 "이중 충돌 증상"이 있는데, 이는 한 부위의 신경압박이 다른 부위에서의 압박 손상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 때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즉시 로프를 풀어야 하는데, 일일이 매듭을 푸는 방법을 지양하고 반드시 안전가위 등을 사용하여 단시간 내에 로프를 잘라 압박 요인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또한 늘어진 피부를 가진 사람(일반적으로 급격한 체중 감량을 경험한 경우)이나 피하조직이 많은 사람(일반적으로 지방세포가 많은 사람)은 수족갑이나 로프 가장자리에서 발생하는 전단력을 통해 신경이 손상될 위험성이 더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로프로 특정 부위를 묶을 경우 늘어지거나 피하지방이 많은 피부가 로프의 마찰에 의해 쓸려 손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신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수족갑이나 로프가 특정 피부를 압박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신경 압박으로 인한 부상을 야기하는 또 다른 요인은 신체적인 가변성이다. 즉, 어떤 사람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신경 압박 부상에 더 취약하다. 이 경우 취약 신경의 위치와 민감도를 숙지하면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특정 유형의 질병(다발성 경화증** 및 기타 탈수성 질환 등)은 신경 압박으로 인한 부상을 쉽게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 뇌, 척수, 그리고 시신경을 포함하는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면역계질환으로서, 그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가 손상되어 뇌로부터 인체 각부로 가는 신경자극의 전달이 방해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감각 및 운동 마비, 시신경염, 복시 등이다.
5. 올바른 본디지를 통한 사고 예방
본디지 과정 내내 묶는 사람과 묶이는 사람 모두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직접적으로 신경 손상의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아래에서 소개한다.
(1) 위치가 취약할수록 위험도 커진다. 어떤 신경은 다른 신경보다 해부학적 위치에서 더 취약하다.
첫째, 취약성의 일반적인 영역을 학습하고 이러한 영역에서 압박을 방지하거나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묶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둘째, 묶이는 사람의 특정 취약성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다.
(2) 로프에 묶여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성이 증가한다. 주의할 것은 조임이 강하거나 묶는데 사용하는 소재가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예컨대 전선이나 고무 재질 등)는 그 지속 시간이 더 짧아야 한다는 것이다. 적극적인 사전 통제와 세심한 관찰은 안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3) 로프의 장력이 클수록 위험성도 커진다. 로프는 적당히 조여야지 과도하게 조여서는 안 된다. 조임의 정도는 인체의 부위에 따라 달리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최소한의 장력을 가해 묶어야 한다.
로프의 장력이 고르지 않을수록 위험성도 커진다. 만약 한쪽의 묶음이 다른 쪽의 묶음보다 더 강하다면, 해당 부위의 신체 라인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4) 로프의 가닥이 적어 단일 면적에 압박이 집중될수록 위험성이 커진다. 따라서 가급적 로프의 가닥을 넓게 하여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시킴으로써 부상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6. 반복적 상해
반복적인 상해는 어느 정도 경험이 많은 로프 본디져(Rigger) 사이에서도 흔해 보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신경(대개 동일한 신경 또는 신경 그룹으로서, 일반적으로 묶인 부위와 유사한 위치와 관련된 신경을 말함)이 여러 가닥의 로프에 의해 점진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개는 눈에 띄는 부상을 야기할 정도로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미세 손상은 특정 부위의 손상이 명백하게 나타나게 할 수 있다.
세심하게 본디지를 한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본디지는 본질적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7. 위음성 테스트(False Negative Test)
위음성 (false negative : 偽陰性)이란 본래 양성이어야 할 검사결과가 잘못되어 음성으로 나온 경우를 말한다.
혈액순환 손실과 신경압박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지표와 테스트가 있다. 이러한 검사를 "위음성 테스트"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 테스트를 "통과"하였더라도 여전히 일종의 신경 손상으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테스트는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중의 최선이기 때문이다.
(1) 감각 상실 속도 : 순환 손실로 인한 감각 상실은 서서히 나타나며, 대부분 단계***의 신경압박으로 인한 감각 상실은 점진적이거나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갑작스러운 감각 상실은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하지만만, 점진적인 감각 상실은 반드시 그 증상을 순환관련 문제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약간의 따끔거림이나 손가락 부종, 심한 통증, 완전한 무감각 등인데, 구체적인 감각과 단계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2) 감각 상실 부위 : 순환 문제로 인한 감각 상실은 사지 또는 손、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신경압박으로 인한 감각 상실은 손이나 발의 일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3) 이동성 검사(묶이지 않은 상태에서 확인해야 함) : 특별히 손이나 발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은 신경의 압박을 의미할 수 있다.
(4) 손발톱 상태변화 테스트(묶이지 않은 상태에서 확인해야 함) : 엄지 또는 검지를 이용하여 손톱이나 발톱을 적당한 압력을 가하여 하얗게 될 때까지 눌렀다가 떼었을 때 얼마나 빨리 원래의 붉은 색으로 돌아오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3초 이상 걸리면 순환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는 속도가 늦을수록 건강 상태는 나쁜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신체 내의 혈액이 어딘가에서 다양한 이유로 정체되어 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 생리불순이나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손톱 상태변화 테스트 : 아래의 이미지처럼 손톱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적당한 압력을 가하여 눌렀다 떼면 건강한 사람의 경우는 눌렀던 부위가 희게 되었다가 곧바로 원래 색으로 돌아온다. 만약 원래의 붉은 빛으로 돌아오지 않거나 돌아오는 속도가 늦으면 (3초 이상)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라 할 수 있다.
8. 주시해야 할 중요 부위
본디지를 할 때 관절 부위를 단단히 묶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관절은 그 자체가 취약할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신경도 해당 부위에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동일한 힘을 가해 묶더라도 다른 부위에 비해 더 심한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절 부위를 묶어서는 안 되며, 일반적인 주의사항과 더불어 아래와 같은 신경의 위치를 숙지하는 것이 좋다.
(1)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 : 상완 부위에 있는 신경 세포가 집단을 이루고 있는 부위로서 부위에는 경추 5번 신경부터 흉추 1번 신경이 모여 있고, 이들 신경은 상지의 감각과 운동을 지배한다. 따라서 로프로 겨드랑이 아래쪽 부위 및 윗팔뚝 안쪽을 묶을 때 이 신경이 압박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요골신경(Radial Nerve) : 팔을 지배하는 신경인 완신경총(腕神經叢)에서 나와 상완삼두근(上腕三頭筋)을 뚫고 위 팔뼈 뒤쪽을 돌아 팔꿈치 바깥쪽에서 깊고 얕은 두 개의 가지로 갈려 손으로 뻗어 있다. 위팔 및 아래팔의 모든 신근(伸筋)과 팔의 바깥쪽과 손등의 엄지손가락 쪽을 지배하는 혼합성 신경이다. 요골신경은 로프를 포함한 조임이나 압박들에 의해 가장 많이 손상되는 신경이다.
(3) 척골신경(Ulnar Nerve) ; 완신경총의 내측 신경속에서 시작되어 아래로 뻗어서 전완굴측(前腕屈側) 척측(尺側) 및 손바닥 안쪽의 근을 지배하고, 또 손바닥 안쪽의 피부 지각을 주관하는 신경이다. 상완 부위에서는 정중신경의 안쪽을 병행하고 있으므로 상완 내측에서 이 신경을 접할 수 있고, 이어서 정중신경에서 차츰 갈라져 나가 상완골 안쪽 상과의 뒤쪽을 지나서 전완 안쪽으로 내려간다. 안쪽 상과의 뒤쪽에서는 척골신경이 가장 얕게 지나므로 신경을 손가락 끝으로 뚜렷하게 접할 수가 있다.
(4) 외측대퇴피신경(Lateral Femoral Cutaneous Nerve) : 대요근의 외측 경계에서 나와 장골근의 위를 비스듬히 통과하여 이 신경이 분포하는 벽측 복막과 장골근막의 아래를 지나 전상장골극으로 향하고 서혜인대의 외측 끝을 통과하거나, 뚫고서 대퇴로 들어간다. 이 신경은 봉공근의 근위부를 통과하여 대퇴근막의 심부로 내려가며 피부에 많은 수의 작은 분지가 분포되어 있으며, 종말 분지는 큰 대퇴돌기와 무릎 사이의 대퇴 전외측 피부와 근막에 분포한다. 즉 외측대퇴피신경이란, 대퇴의 전면부 및 측면 부위에 있는 근육과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다.
(5) 폐쇄신경(Obturator Nerve) : 요천신경총에서 나온 가지 중 하나로서, 모음근군 밑 넙적다리 피부에 분포 되어 있다. 골반으로 들어가 폐쇄동맥과 폐쇄구멍을 통해 넙적다리 상부의 안쪽으로 나와 모음근군을 지배한다. 일반 감각성 및 운동성과 유관하다.
(6) 장골서혜신경(Ilioinguinal Nerves)과 장골하복신경(Iliohypogastric Nerves) :
장골서혜신경은 음낭 혹은 대음순의 피부 및 인접한 대퇴부에 분포하며, 일반적인 감각 기능과 유관하다.
장골하복신경은 치골 상방의 피부와 둔부 외측부의 피부 및 때로 추근체에 분포하며, 운동성및 일반 감각성과 유관하다.
(7) 복재신경(Saphenous Nerve) : 서혜부를 나와 대퇴부의 봉공근 아래를 따라 안쪽 무릎과 정강이 안쪽으로 내려오는데, 이 신경은 운동신경은 없고 오로지 감각신경 기능만 있다.
이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무릎과 정강이 안쪽에 통증이나 무감각, 시림, 저림, 화끈거림 등의 이상감각이 나타날 수 있다.
(8) 비골신경(Peroneal Nerve) : 정강이 앞쪽을 따라 내려가면서 장비골근과 단비골근에 분포하며, 일반 감각성 및 운동성과 유관하다.
아래의 그림들을 통해 관련 신경의 경로와 감각적 내재성을 전반적으로 볼 수 있다. 단 이는 일반적인 참고 자로에 불과하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통계학적으로 약 80~85%의 사람들만이 신경의 위치가 아래의 그림과 대략적으로 일치하지만, 나머지 15~20%의 사람들(약 1/5)의 경우는 신경의 위치가 아래 그림과 정확히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Hip 본디지 시의 신경분포도 및 취약부위 예시도
팔을 뒤로 돌려 묶었을 때(後手縛)의 신경분포도 및 취약부위 예시도
팔을 뒤로 뻗어 묶었을 때의 신경분포도 및 취약부위 예시도
팔 상세 보기
너무나 많은 신경 관련 손상이 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좀더 자세히 들어가 겨드랑이 부위, 윗팔 부위, 그리고 손목과 같이 특별히 문제가 있는 몇 가지 부위를 살펴보고자 한다.
감각과 가동성을 체크하는 것은 신경과 관련된 문제를 보다 빨리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퇴부(Thigh) / 서혜부(Groin)
사타구니 부위에서 감각 감퇴, 저림, 얼얼함 또는 타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는 것은 장골하복신경(iliohypogastric nerves)의 압박을 의미할 수 있다.
허벅지의 감각 감퇴, 저림, 얼얼함 또는 허벅지나 무릎의 상단을 따라 타는 듯한 느낌, 또는 무게를 지탱할 때 무릎이나 다리의 약해짐(특히 계단을 내려갈 때와 비슷한 움직임이나 자세에서 나타남)은 대퇴신경(femoral nerve)의 압박을 의미할 수 있다.
종아리(Calf) / 발(Foot)
하퇴부 또는 종아리 내측을 따라 감각의 감퇴, 저림, 얼얼함 또는 타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는 것은 복재신경(saphenous nerve)의 압박을 의미할 수 있다.
감각의 감퇴, 저림, 얼얼함 또는 발끝을 위로 굽힐 수 없는 느낌이 나타나는 것은 비골신경(peroneal nerve)에 대한 압박을 의미할 수 있다.
신경분포
손(Hands)
손의 특정 부위에 감퇴, 저림, 얼얼함 또는 타는 듯한 느낌은 팔을 따라 어딘가에 분포되어 있는 해당 신경의 손상 또는 손상 가능성을 의미할 수 있다.
또한 손을 특정한 방식으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은 특정 신경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
요골신경(Radial Nerve) : 손을 뒤로 젖히거나 물건을 쥐기가 어려움
척골신경(Ulnar Nerve) : 문 손잡이를 돌릴 때처럼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손을 돌리기 어려움
정중신경(Median Nerve) : 손을 앞으로 구부리기 어려움(팔뚝 아래)
신경분포
가동성
참고 사항 : 궁극적으로 어떤 특정 신경이 압박되는지 정확하게 식별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개인의 특성에 따라 신경압박이 신경을 따라 어떤 부위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다양한 직간접적인 수단에 의해 야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것은 의료 전문가들조차도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어떤 신경이 외상을 입고 있는지 알아내는 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대신, 감각과 활동성이 저하되면 즉시 아래의 사항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
9. 부상에 대한 대응
잠재적인 신경 압박 부상의 첫 번째 징후에서 환부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여기에는 로프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로프의 위치를 이동하는 것 이외에도 해당 부위의 로프를 제거하거나 플레이를 완전히 종료하고 모든 로프를 제거하는 것이 포함된다.
해당 부위의 로프를 느슨하게 하였음에도 완화되지 않는다면 즉시 플레이를 종료하고 모든 로프를 제거해야 한다. 시간은 신경압박 부상의 중요한 요인으로서 빨리 대처할수록 문제가 경미하고 빠르게 자연 치유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신경 압박 손상에 대한 초기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단 의료계의 일부에서는 이견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10. 부상의 심각도 확인
감각의 상실을 수반한 손상이지만 활동성 상실이 없고, 몇 시간 내에 감각이 회복되면 완전한 치유가 가능하도록 당분간 추가 압박을 피해야 하며, 이 경우 특별한 추가 치료할 필요가 없다.
일반적으로 몇 시간 내에 활동성이 개선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각하고 오래 지속될 경우 즉시 전문의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11. 치료
신경이 압박되었다는 지표가 감지되는 즉시 압박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문제 부위에 "전단력(shearing forces)"을 유발할 수 있는 어떤 방법으로든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예컨대 로프의 압박을 제거하기 전에 로프를 움직이거나 회전시키려고 시도해서는 안 된다.
부상 부위 또는 잠재적 원인 위치를 이완시키거나 마사지해서는 안 된다.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환부에 대한 추가 압축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압박의 실제 부위는 감각이나 이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부위가 아닌 곳에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부상 후 처음 며칠 동안은 해당 부위를 자극해서는 안 된다. (부상 위치 및 심각도에 따라 부목을 사용해야 할 경우도 있다.)
하지만 첫 주 이내에는 신중한 거동이 중요하다. 완전히 회복하는 데 하루나 이틀 이상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할 경우는 적절한 휴식과 보호, 밸런스를 찾기 위해 숙련된 전문가와 함께 물리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로프 본디지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상용단어는 SWEAR이다.
S = Stop(중지) : 활동을 멈추고 로프 또는 각종 구속을 모두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W = Water / Ice :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얼음의 사용과 수분 섭취를 말한다. 단 얼음을 통한 통증 완화는 부상 부위에 따라 신중히 적용해야 한다.
E = Elevate : 환부를 적당히 높게 들어 올리는 것을 말한다.
A = Anti-Inflammatory(항염증 약물의 사용) : 통증 완화 및 항염증 특성을 가진 이부프로펜(Avdil)과 나프록센(Alve)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물의 사용을 권장하는 것을 말한다. 단 이들 항염증 약물들을 사용할 경우 효과를 높이기 위해 며칠 동안 일관된 복용량을 유지해야 하며, 알레르기,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R = Rest : 환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휴식을 취하고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피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경우에서 사용된 응급처치 및 대응방식과 무관하게 2~3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부상과 수반되는 통증 또는 기타 증상이 있을 경우는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퍼가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본 내용은 여러 서적 및 텍스트를 참고 및 번역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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