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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8일 금요일

중국 고전 소설 속의 BDSM


서양도 아닌 동양에서 용어야 비록 지금처럼 BDSM으로 불렸을리는 만무하지만, 지금의 BDSM과 유사한 면모를 가진 소설이 있어 소개한다.

아래는 이 절학무우가 고교시절에 보면서 중국에 이런 소설도 있구나 하면서 유심히 보았던 내용인데, 그 내용을 요즘의 표현법으로 약간 수정하여 다시 올린다.


 

제목은 "외눈 여자를 좋아한 사내"이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하남(河南)에서 공부하겠다고 북경(北京)에 올라 온 하생(何生)이란 사내는 넉넉한 돈으로 여관에 자리 잡고 이곳저곳의 스승을 찾아다니는 유복한 집안의 막내아들이었다.

기실 과거가 별로 급한 것도 아니어서 놀이 반 구경 반 삼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알게 된 조계용(曺溪湧)이라는 같은 나이 또래의 젊은이와 함께 어울려 다녔다.

어느 날 그들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여자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난 말이야, 좀 이상해. 자네니까 털어 놓네만......”

짐짓 비밀스런 이야기를 하는 듯이 하생은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왠지 한 눈을 가진 여자가 좋단 말이야. 모두들 발이 작거나 또는 허리가 실버들처럼 나긋나긋해야 하느니, 실눈을 뜨고 눈동자는 늘 우수에 어려 있어야 하느니 하는데, 나는 눈을 가린 여자에게 이상하게도 끌리거든. 우습지? 그것도 한 눈으로 지긋이 쳐다보기만 해줘도 몸이 녹아들 것 같단 말이야.“

수재답게 넓은 이마, 오똑한 코, 입술이 알맞게 얇은데다 흰 살갗을 가진 미남자로 술만 들어가면 기분이 들떠 이런 소리를 예사로 지껄여 댔다.

“허...그거 참 묘한 성미로군.”

조계용은 선뜻 내키지 않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게 별로 이상스런 취미는 아닐거야. 여자를 좋아하는 데야 사람마다 취형이 다르지 않나 말이야.”

조계용은 다시 끄덕여 보였으나, 속으로는 수일 전 여관방에서 그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벽장 속에서 발견한 비밀스런 그림을 본 사실이 생각났다.
(이 친구야 그 외눈박이 여자보다 더 비밀을 담은 그림을 난 벌써 봤단 말이야!)

그는 하생과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왔다.
(외눈박이 여자만 보면 온몸이 녹아난다? 흠......!)

조계용은 한숨을 내쉬었다.
같은 나이지만 좀처럼 따라가기 힘든 그의 실력에 감탄한 조계용은 하생을 속으로 수재라고 믿고 존경해 온 터였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과 달라 수재에게는 여러 가지 이상한 취미나 버릇이 있고 미적감각에 대해서도 묘한 취향이 있구나 싶어 그저 감탄만 할 뿐이었다.

그는 하생의 비밀을 호기심으로 훔쳐봐서 알고 있다. 아무리 친구라고는 해도 남의 짐 보따리를 풀어보는 따위의 권리는 없지만, 이 조계용이란 사내의 성격에는 어딘가 개처럼 킁킁거리며 남의 비밀을 살피기 좋아하는 버릇이 있었다.

그 보따리 속에 가득히 쌓여 있는 것은 수백 장이나 되는 그림이었다. 모두가 섬세하게 그려진 춘화도(春畵圖)였는데, 이상하게도 그가 자주 보아 온 것들과는 좀 다른 것들이 많았다.

대부분 여자가 밧줄에 묶인 채 남자에게 당하는 그런 얄궂고 참혹한 그림이었다. 그런가 하면 전족(纏足)에서 뚝뚝 흐르는 피를 핥고 있는 사내의 만족에 찬 야수적인 표정을 그린 것도 있었다.

“잘도 이런 것만 주워 모았군! 아니, 어쩌면 이런 것만 그리기를 좋아하는지도 모르지......”

단순한 춘화도만으로도 한동안의 눈요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조계용은 그때 비로소 하생에게 그러한 괴벽(怪癖)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원래가 남의 비밀을 살피기를 좋아하는 천성인지라 대범하게 생각하고

“역시 수재쯤 되면 머리가 날카로워서 여느 사람과는 다른 취미를 가지게 되는 모양이로군.”

이렇게 감탄했을 뿐이었다. 나이는 같아도 하생과 친해지면서부터 그는 아버지에게 “하생 좀 닮아보렴!” 하는 꾸중을 버릇처럼 들어왔기에 그가 하생에게 품고 있는 열등감은 어느새 몸에 배어서 이런 일에까지 감탄해버리는 것이었다.

조계용은 이런 그림을 좋아하는 하생의 숨은 버릇이 실제로 전개되는 장소를 덮쳐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불길처럼 일어났다.

어느 큰 찻집의 안뜰. 모란꽃이 활짝피어 뜰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 밖에 이름 모를 온갖 꽃들이 이 구석 저 구석에 만발해 있다.
점잖은 손님들이 많이 출입하는 집답게 보기 좋게 손질이 되어 있는 곳이었다.
하생은 이 집에 오기만 하면 뜰안을 한 바퀴 산책하는 버릇이 있었다,

꽃밭 동쪽에는 장미꽃으로 에워 쌓인 낮은 담이 있고, 그 뒤로는 가파르지 않은 언덕이 이어져 있는데, 그 너머는 다른 집과 잇닿아 있었다. 낮은 담장 너머 드문드문한 나무 숲길을 젊은 여자 한 사람이 걸어가고 있었다.

전족한 발이 불편한 모양인지 그 걸음걸이는 아기처럼 느리고 아장거렸다. 무엇보다 그의 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그 여인의 한쪽 눈이 하얀 헝겊으로 가려져 있는 것이었다.
어쩌면 위태롭기까지 한 걸음걸이는 외눈으로 인해 더욱 불편한 듯 고개를 떨구어 발치를 조심조심 살펴가면서 올라가고 있었다.

하생의 입에서 무엇인지 모를 신음소리가 나왔다.
다음 순간 그는 자기도 모르게 담장까지 뛰어갔다. 그녀는 머리를 길게 늘어뜨렸는데, 칠흑같이 검었다. 그래서 눈을 가린 흰 천이 더욱 청순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걷기가 몹시 괴로운 듯이 보이는 여인의 모습은 이상한 매력을 풍기고 있었다.

“흠......”

또 다시 하생은 가느다란 신음소리를 냈다. 아무런 꾸밈이 없는 여인의 모습에 더욱 끌려 들어갔다.
하생의 눈에는 한 눈을 가린 여인이 밧줄에 꽁꽁 묶인 여인보다 더욱 애련하고 안쓰럽게 보였다.

여인은 고개를 떨군 채 천으로 가린 눈을 감추는 듯이 돌려 하생의 시선을 피하며 그의 앞을 지나갔다.

(어느 집 딸일까?) 뒤쫓아 가서 이름을 묻고 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는 겉으로는 어디까지나 여인에 대해서 깨끗한 귀공자였다. 그만큼 속으로는 남몰래 짓눌린 욕망이 도사린 채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있었다.

잠시 후 그는 크게 머리를 끄덕였다.
(음~ 저 너머 의원집으로 가는 모양이군. 그렇다면 매일 이 시간에 볼 수가 있겠구나)

말 한 마디 걸어보지 못하고, 뒤따라 가보지도 못한 그는 처음으로 사람을 느낀 소년처럼 결심을 했다.
여인이 숲 사이를 내왕하는 길은 의원집으로 가는 지름길이구나 하는 하생의 추측은 들어맞았다.

다음날 아침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인은 또 사뿐사뿐 지나갔다. 오늘도 황홀감에 젖은 하생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 다음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중국인들은 비를 제일 꺼려한다. 혹시나 하는 불안한 예감이 들었으나, 하생은 우산을 받쳐 들고 담장 그늘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녀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비가 와서 못 나오는지, 아니면 눈병이 다 나았는지......
그는 실망한 끝에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영영 만나지 못할 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그 다음날, 말하자면 그녀를 발견한 날로부터 나흘째 되는 날 아침, 비가 그치고 맑은 하늘이 보이자 그녀는 다시 모습을 타나냈다. 하생은 뛰는 가슴을 달래며 넋을 잃고 처녀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녀도 하생의 뚫어질 듯한 시선을 눈치 챘는지 맑은 한쪽 눈에 웃음을 띠고 가볍게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비가 개니까 꽃밭이 더욱 아름답군요.”
그녀는 걸음을 멈추고 오른쪽 눈과 입가에 고혹적인 미소를 지어보였다.

“네~”
하생은 정신없이 대답했다.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녀의 표정은 흰 천으로 가린 눈이 아파서인지 우수가 깃들어 있는 듯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마음에 드신다면 한 송이 드리지요. 자아~ 이거......”
헛소리처럼 말하며 하생은 꽃 한 송이를 꺽어 불쑥 그녀에게 내밀었다.

“고마워요~”
그녀는 어쩐지 경박스러워 보이는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하생은 다음날 정원 관리인을 시켜 그녀에게 모란꽃을 색색이 섞어 한 아름이나 보냈다.
이렇게 하여 하생과 그녀와의 담장을 사이에 둔 사랑이 차츰 무르익어 가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름은 도화(桃華)라고 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낭만적인 출발과는 반대로 이들의 관계는 극히 현실적인 진전을 보고 말았다. 


즉 며칠 후 도화가 하생이 묵고 있는 여관방으로 옮겨 온 것이다. 이를테면 벼락 첩이라고나 할까. 하생으로서는 그녀와 결혼할 뜻도 없었고 그녀도 그의 그런 처지를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일을 성사시킨 사람은 바로 하생의 벼락 친구 조계용이었다.

“제발 저의 슬픈 과거를 묻지 말아주세요. 그 대신 저도 당신과의 관계에 지나친 미련을 가지지 않고 당신의 입장과 체면을 지켜 드리겠어요. 그리고 당신이 나를 싫어하는 눈치를 보일 때는 언제든지 깨끗이 물러나겠어요.”

그녀는 다 나은 눈을 여전히 천으로 가리고 하생이 좋아하는 대로 밧줄에 묶이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도화, 너는 참 좋은 여자야!”

한 눈을 가린 채 옷을 벗기고 뒤로 해서 두 손을 묶는다. 그런 다음 걸상에 앉히거나, 바닥에 눕히거나, 또는 침대 위에 눕혀 온갖 모양으로 여인의 교태 어린 부분을 감상하고 또한 자기도 즐기는 것이었다.

꽃밭너머로 보던 청초한 도화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그 대신 농익은 육체의 여기저기를 칭칭 감고 있는 밧줄 사이로 봉긋봉긋하게 솟아 오른 살결은 하생의 몸과 마음을 쾌감으로 부들부들 떨리게 했다.

(이 여인은 과연 내가 그림으로만 보아 온 그런 여자가 아닌가?)
그녀는 질질 끌려 다니면서도 아프다는 말 한마디 없이 고통이 주어질 때마다 요염한 신음소리를 내었다. 또한 그때마다 하생은 온몸을 전율케 하는 짜릿한 쾌감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녀는 이러한 하생의 만족을 확인한 다음부터 어찌된 일인지 그의 요구를 잘 들어주지 않으려는 눈치가 보였다.

(역시 이 여인은 그런 족속의......여자로군. 고운 옷도 입고 싶겠지.)
차츰 그녀의 잔학스런 교태에 빠져 들어가는 하생은 돈으로 그 값을 치르게 되었다,
으레 돈이 건너간 날에는 엄청난 만족이 그에게 주어지곤 했다.

한쪽 밧줄을 당길 때마다 몸을 뒤틀고, 괴로움과 싸우면서 번쩍이는 외눈, 악문 이빨 사이로 흘러나오는 기성에 가까운 신음소리는 하생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황홀경으로 몰아넣었다.
압박감이 전신을 살갗을 감쌀 때 꽃송이 같은 입술이 자신도 모르게 여러 가지 모양으로 일그러지고 안타까운 신음소리를 연발한다. 


그럴 때마다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옥수(玉水)가 촉촉이 그곳을 적시면 하생은 그곳에 육탄 공격을 가했다. 도화의 입은 크게 벌어지고 온몸은 번들거리는 땀으로 젖었으며, 하생의 혈관은 가학의 기쁨으로 터질듯했다.

“좋아~ 좋아! 네가 그렇게 괴로워하고 좋아하는 표정은 정말 최고야. 정말 미칠 것 같구나”

하지만 이렇게 절정을 느낀 다음 날은 값이 껑충 뛴다.
원래가 부호의 아들인 하생은 돈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반면 이러한 쾌락에 정신이 팔리자 그는 끝내 그녀를 아내로 삼을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이 여자야 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여자다!)
그는 조계용을 통해 교섭을 시작했다. 자주 드나드는 술집에서 하생과 조계용은 술잔을 놓고 마주 앉았다. 그 자리에서 하생은 도화와의 결혼 문제를 꺼냈다. 


그러나 조계용의 대답은 냉담했다.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전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 여자는 그렇게 특이한 습성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이고, 그 이야기를 꺼내기만 하면 다시 나타나지 않을 테니 조심하라고 일러 줄 뿐이었다.

때문에 하생과 도화의 관계는 날마다 달마다 예전처럼 그대로 지속되었고, 그에 따라 그녀의 값도 천정부지로 올라가 끝내 하생의 재산 대부분을 털어먹는 결과를 불러왔다.

어느 날 도화는 소식을 끊고 자취를 감추었다.
거지 신세로 전락한 하생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계용에게 돈을 꾸러 갔다.

그때 하생은 조계용의 침실 문틈으로 도화와 비슷한 여인의 옆모습을 발견했다.

(흐흠......이제 알았다. 망할 자식! 더러운 계집을 미끼로 돈을 빨아 먹었구나. 휴~ 내가 병신이지......외눈박이 계집이 좋다고 했더니 계용이란 놈, 연극을 꾸몄구나!)

허탈감에 그대로 돌아서는 하생의 발걸음은 마냥 무겁기만 했다.


본 내용은 향파 이주홍 선생이 편역하고, 1971년에 동서문화사에서 간행한 [中國諧謔小說全集] 에서 발췌한 것으로서, 옛날에도 우리와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 분명 존재했음을 방증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편역자가 출전을 밝히지 않을 까닭에 위 글의 원출전으로 가장 유력시 되던 [요재지이(聊齋志異)]를 일일히 확인했지만,  찾아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울 뿐다.



2013년 1월 15일 화요일

타이완의 성교육 교재 파문



타이완의 교육부에서 발행한 학생 성교육 및 인권 교육 자료인 [인식동지(認識同志)]의 일부 내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타이베이 교육청의 검인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그 내용이 보편성을 크게 벗어났다고 판단되어, 타이완 감찰원(監察院: 우리 나라의 감사원에 해당함)으로 이관되어 책임 소재를 조사 중이라 한다.





타이완의 “今日新聞網”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교육부에서 [性別好好敎], [我們可以這樣教别] 및 [認識同志] 등 세 종류의 양성평등 교육교재를 위탁 발행하였는데, 이들 교재는 모두 초중교 교사들이 사용하는 교육교재로서, 이 중 [認識同志]에는 낙태가 합법적인 선택이란 내용과 구강성교용 콘돔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 및 성인용품은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부록편에 SM적인 경향의 인터넷 사이트 주소까지 기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타이완의 “眞愛聯盟(참사랑 연대)”에서 이들 내용들이 너무 선정적이며, 미성년 남녀들의 성범죄를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이들 교재의 내용들은 성해방을 부추겨 미성년자들을 호도하기 쉽다고 주장하면서 교육부 관련 담당자의 문책을 요구했다고 한다.


비록 남의 나라 일이지만 성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기사가 아닐까 합니다.

성에 대한 무지는 성의 억압 혹은 방종을 낳기 마련입니다만,
어떻게 성을 가르칠까 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2013년 1월 3일 목요일

절학무우가 바라 본 中國의 Bondage



중국에서는 본디지를 “곤방(捆绑:kun bang)” 혹은 “승예(绳艺:sheng yi)”라고 한다.

“捆绑”은 단순히 “묶는다”는 뜻이지만, 후자인 ‘绳艺’는 우리들에게 익숙한 정자체로 적으면 “繩藝”이며, 그 뜻은 로프 예술이란 뜻도 된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중국식 본디지는 최근 우리 본디지계에도 꽤나 익숙해진 영역의 하나가 되었다.

로프를 나선 형태로 감아가면서 팔을 묶는 중국 특유의 본디지인 이른바 “오화대방(五花大绑)”은 서구 혹은 일본 스타일의 본디지와는 확연하게 구분되며,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그림 참조]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본디지 웹 사이트와 포럼을 검색하고 그 내용을 파악한 결과 중국의 본디지 마니아들은 기존의 “오화대방(五花大绑)” 외에 다른 여러 가지 방식의 본디지 형식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국의 본디지 개황을 살펴보면 대략 10여 년 전부터 자체 본디지 영상(강습과 시연을 겸한 영상)을 만들어서 마니아들끼리 공유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긴박장원(紧缚莊园) 영상인데, 그 다수를 이 절학무우도 소장하고 있다.


중국 본디지의 역사는 잘 정리되고 문서화된 일본의 긴박(緊縛 : Shibari)와는 달리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중국의 본디지를 대표하는 스타일인 “오화대방(五花大绑)”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대략 14세기에 완성된 역사 소설인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 : 속칭 삼국지)의 삽화에서 그 편린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죄인이나 포로를 제압할 목적으로 창안된 것으로 최근까지도 중국에서는 형사사건에 쓰여 왔다.


하지만 오화대방(五花大绑)은 비록 만들어진 의도가 어떠했건 간에 현재 중국인들이 가장 널리 애용하는 본디지 스타일로서, 민족적 자부심이 유달리 강한 중국인들이 일본의 전통적인 본디지와 차별화하기 위해 자신들의 전통적인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화대방(五花大绑)” 스타일은 그 기원을 볼 때 파트너와의 환타지를 추구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즉 상박부터 하박까지 로프가 조여들어 팔의 혈액순환에 적지 않은 장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허리나 하지 부위에 적용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또한 미학적인 관점에서도 썩 아름답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단점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본디지 방법을 창안케 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웹 사이트에 올라오는 다양한 개인들의 본디지 방법을 보면 참으로 다양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미지 참조]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 1,000명 중 한 명은 잠재적의 본디지 애호가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성향에 눈 떠 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본디지 클럽이 형성되고, 베이징이나 상하이, 난징, 광저우 등의 대도시에서는 다양한 회원제 클럽이나 동호회가 개설되어 사진 촬영회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래는 중국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는 본디지 경연대회 이미지들이다.










또한 정취상점(情趣商店)이라 이름 붙여진 성인용품점에서는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각종 본디지 관련 용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아마도 수많은 왕조가 교체되는 가운데 터득한 중국인들의 처세술, 즉 타인의 일에는 어지간하면 간섭하지 않는 풍조 또한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백주 대낮에 사람들이 왕래하는 대로변에서 본디지 사진 촬영회를 가지고, 또 그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 것은 이러한 문화적 풍토 외에는 딱히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중, 일 동양 삼국 가운데서 가장 유교적이고 보수적인 우리 나라의 여건과 비교해 볼 때 한 숨이 나올 뿐이다. 사실 좋은 말로 보수적이라 표현할 뿐,..


일찍이 중국의 지인들로부터 “한국인들은 왜 그렇게 엉큼하냐”는 핀잔을 들은 적이 있다.

이는 겉으론 점잖은 체하면서 뒤론 그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밝히는 우리들의 성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꼬집는 말이었다.


본디지를 외설적인 것으로만 치부하는 사회적 편견과 기본적인 노력도 없이 그저 먹으려는 일부 에세머들의 한심한 작태가 어우러져 한국 본디지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퍼가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황도십이궁과 SM적 속성 분석


황도십이궁 중에서 어떤 것이 당신과 가장 잘 맞을까? 

신비한 전갈자리 아니면 쌍둥이자리?

에세머 유형과 황도12궁의 관계를 아래에서 풀어 보기로 한다.

 

  


강한 사디스트적 경향을 가진 별자리



물병자리[보병궁(寶甁宮:Aquarius)이라고도 함]

물병자리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외계에서 온 지극히 이성적인 내방객과 같으며, 황도십이궁 중에서 가장 고독함을 많이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억지로 곁에 사람을 두려고 하지 않으며, 만약 자신에게 맞는 가학의 대상이 없으면 차라리 독신을 유지하고 마는 성격이다.

물병자리에 속하는 사람들은 각양각종의 기이한 것들을 좋아하므로 당연히 SM도 즐긴다. 

남성의 경우는 기타 별자리에 속한 사람들과는 달리 SM을 즐기는 동시에 이론적인 연구에도 심취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당당하고 차분하게 SM의 여러 가지 방법들과 기구의 사용에 대해 이야기하길 좋아하여 마치 뉴스를 전하는 듯하다.

단 이론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실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또한 물병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선택에 있어서도 흐트러짐이 없으며, 선택 과정에서 매번 치밀하게 계산을 한다. 이는 그들의 영리하고도 계산적인 본능 때문이다.

따라서 물병자리에 속한 에세머들은 그들 자신의 이성적 사고에 바탕을 두고 행동하며, 자신이 하고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하고 있어 대충하거나 타협하려고 하지 않는다.






궁수자리[인마궁(人馬宮 : Sagittarius)이라고도 함]

궁수자리에 속하는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온화하여 사람들과 잘 다투지 않으므로 이론적으로는 사디스트의 범주에 넣기 어렵다.

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자유를 갈망하는 심리적 경향을 가지고 있어 자유가 아니면 차라리 죽음을 원하는 타입이므로 간혹 독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들은 타인에게 구속되는 것을 매우 싫어하지만 역설적으로 타인을 수시로 구속한다.

혹자는 황도십이궁 중에서 궁수자리가 가장 강경하고 냉혹하며 고집이 세다고도 하지만, 이는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추구하는 것일 뿐이다.

이들은 뼛속으로부터 자유를 갈망하지만, 가장 가까운 상대에 대해서는 구속하고 제약하는 가장 강성의 사디스트라고 할 수 있다.





양자리[백양궁(白羊宮 : Aries)이라고도 함]

양자리에 속하는 에세머들이 사디스트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구상에 없을 것이다. 

양자리에 속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심성이 강하고 충동적이며 타인을 잘 배려하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즉 이들은 소우주적인 성격이 강하며, 실제로도 매우 사드스틱하다.

양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타인에게 잘 복종하지 않지만 쉽게 간파당하기도 한다. 바꿔 말하면 단순하고 거칠며,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경향이 있다.

단 이들은 마치 마른하늘에 벼락이 치고 소나기가 내리다가 금방 멈추듯이 즉흥적인 경향이 강해서 순식간에 마치 다른 사람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양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충동적이고 약간의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SM과 부합되는 면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안타깝게도 간혹 실패를 겪으면 좌절하여 그 분야를 떠나는 경향도 가지고 있다.

이는 그들의 선천적인 성격 외에도 상대방의 심리나 기분을 생각하지 않는 경솔함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은 행동보다는 입으로만 SM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전갈자리[천갈궁(天蝎宮 : Scorpio)이라고도 함]

전갈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그 속성인 물의 영향을 받아 항상 모든 것에 대해 회의적이고 조심스러워 한다.

단 원칙성과 지구력 면에서 염소자리보다는 못 미친다. 하지만 주변과 잘 어우러지는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의도하지 않고도 사드스틱한 분위기를 풍기며, 간혹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학대하기도 한다.

전갈자리는 공인된 가장 성적인 별자리로서 명왕성과 화성의 주재를 동시에 받는다.

즉 전갈자리는 어둠과 위험, 그리고 성욕 등과 연관된 별자리이다. 따라서 전갈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의심할 바 없이 SM과 가장 잘 부합되는 부류이다.

따라서 SM 세계에서 전갈자리에 속한 남성들은 가장 근엄한 사디스트이며, 그들의 가학성은 그 어떤 부류보다 강하다.

단 이들이 조성한 어두운 느낌은 가까이 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숨이 막히게 하는 역작용도 있다.
 
 





염소자리[마갈궁(摩鞨宮 : Capricorn)이라고도 함]

염소자리는 그다지 주목받지 않는 간과하기 쉬운 별자리인데, 이에 속하는 사람들 역시 사디스트적인 경향을 띤다.

염소자리는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사람들을 이끌며 인내심이 강하다.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으며, 일단 목표를 정하면 어떠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상대를 굴복시키거나 뜻을 이루어야만 멈추는 경향이 있다.

염소자리는 게자리[巨蟹宮(거해궁:Cancer)]와 마주하고 있다. 따라서 게자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단 게자리에 속한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의 원칙과 입장을 견지하면서 주관적으로 일을 추구하며, 상대방이 자신과 보조를 맞추도록 한다. 
 
만약 당신의 연적(戀敵)이 염소자리라면 당신은 정말 가슴을 졸여야 할 것이다. 
 





약한 사디스트적 경향을 가진 별자리




황소자리
[금우궁(金牛宮 : Taurus)이라고도 함]

황소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우직하고 무던해 보여 평소에는 답답한 느낌마저 들지만, 막상 침대에 올라가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유형들이다.

이들은 차분하고 듬직한 반면 결단력이 부족하며, 완고하고 소유욕이 매우 강하다. 단 이들은 타인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황소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그들의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 때문에 피학을 좋아하는 유형이라고 비쳐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어지간해서는 그 진면목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디스트에 속한다. 만약 그들의 타고난 속성인 우직함까지 더해질 경우 상대방이 지칠 때까지 괴롭힘을 멈추지 않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금전적인 부분을 너무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서 황금만능주의자로 비쳐지기도 하며, 재미있는 것을 찾으면 그 즐거움에 탐닉하는 단점이 있다.






약한 마조히스트적 경향을 가진 별자리




처녀자리[처녀궁(處女宮 : Virgo)이라고도 함]

처녀자리는 가식이 없다. 따라서 호감이 가고 성실하며 세심하고 충실한 사람을 찾고자 한다면 바로 이 처녀자리에 속한 사람을 택하면 된다.

처녀자리에 속한 에세머들은 내적이고 자발적인 마조히스트로서 결벽적이고 완벽주의자이며, 자아의식이 매우 강하므로 사람들과 함부로 교류하지 않는다.

처녀자리와 마주 보는 별자리는 물고기자리(雙魚宮)로서, 이 물고기자리에 속한 사람들 역시 완벽주의를 추구한다.

단 물고기자리의 완벽주의는 외향적인 것으로서 많은 사물과 접한다. 반면 처녀자리의 경우는 내향적 완벽주의를 추구한다.

따라서 처녀자리에 속하는 에세머들은 상당히 피학적이며, 그들 스스로 자신을 옭아매는 경향이 강하다.

부가적으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처녀자리에 속하는 에세머들은 사실 지배 혹은 속박 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속성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 또한 매우 열정적으로 모든 것을 보살피길 좋아 하며,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러한 속성을 표출하지 않을 뿐이다.





물고기자리
[쌍어궁(雙魚宮: Pisces)이라고도 함]

감성이 발달한 이들은 섬세한 사랑의 판타지를 담고 있어 부드럽고 로맨틱한 것을 좋아하며, 마조히스트에 속한다.

물고기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경이로운 상상의 세계를 즐기고 가혹한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혼자만의 세계로 빠지는 경향이 잦다. 따라서 이들을 만족시키려면 다소 몽환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이들은 너그럽고 동정심이 강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 좋아하는 유형이므로 천상 마조히스트이지만, 그 고귀한 희생정신 때문에 교활한 상대를 만나면 이용당하여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들은 인내심이 매우 강한 반면 자신의 기대와 꿈을 채울 수 없다고 생각하여 마음을 바꾸면 절대로 되돌리지 않으며, 심할 경우 환멸을 느껴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강한 마조히스트적 경향을 가진 별자리



게자리[거해궁(巨蟹宮: Cancer)이라고도 함]

게자리에 속한 사람들이 마조히스트적인 경향을 띠는 것은 생존 본능의 하나에 속한다.

마조 성향을 띠는 다른 별자리, 예컨대 사디스트가 될 생각이 없는 황소자리나, 어쩔 수 없이 마조히스트가 되는 천칭자리나, 천성적으로 사디스트가 될 수 없는 처녀자리나, 어떨 때는 마조히스트였다가 어떤 때는 사디스트로 변하는 물고기자리와는 달리, 게자리에 속한 에세머들은 의심할 바 없는 천상 마조히스트들이다.

즉 한마디로 말해 게자리에 속하는 에세머들은 모두 마조히스트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다.

게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어리숙한 체 잘 하며, 자신을 연약한 체 잘 포장하기도 한다. 사람을 따지지 않고 사디스트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경향이 있다.

단 마조히스트적 성향이 극에 달할 경우 간혹 사디스트로 바뀌기도 한다.
게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비록 연약하지만 생명력이 가장 강하여 어떠한 고통도 감내한다.

이들은 SM을 가장 처절하게 체험하는 부류로서, 처절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낀다.





스위치 경향을 가진 별자리
 


사자자리[사자궁(獅子宮 : Leo)이라고도 함]

사자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외면적으로는 사디스트 같지만 내면은 마조히스트적 경향을 띠기 쉽다.

이들은 외적으로는 마치 용맹한 사자 같지만 내면적으로는 매우 유약한 이른바 외강내유(外剛內柔)의 사디스트들이다. 
 
이들이 포효하는 것은 모두 자신을 강하게 보이기 위한 가식일 뿐이다.

이들은 자신이 무대 위에서 빛나는 주인공이길 희망한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충분한 자존감과 체면만 세워주면 곧 귀여운 고양이처럼 변한다.

때문에 사자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마조히스트를 소유할 방법이 사실상 부족하다.
 
 
 



쌍둥이자리[쌍자궁(雙子宮 : Gemini)이라고도 함]

쌍둥이자리는 변화무상하여 강한 상대를 만나면 약해지고, 약한 상대를 만나면 강해지는 속성이 있다.

따라서 쌍둥이자리의 절반 가량은 자신들의 변화에 대해 너그럽다.

쌍둥이자리는 변화를 좋아하고 관심이 폭넓으며, 새로운 사물에 관심이 깊다. 
 
즉 물병자리와 마찬가지로 새롭기 기이한 것을 선호할 뿐만 아니라, 경험하기를 좋아한다.

따라서 쌍둥이자리에 속한 남성의 경우는 SM을 향유함에 있어 다른 사람에 비해 양쪽 모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즉 사디스트적인 성향을 즐기는 동시에 마조히스트적인 성향도 즐긴다.

이들은 대담하고 모험적인 행동을 즐기는데, 이러한 면모들이 그들로 하여금 다채로운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쌍둥이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일반인에 비해 감수성이 매우 뛰어나며, 안정감에 민감하다.

바꿔 말하면 쌍둥이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총명하여 변화에 잘 적응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안정감을 중시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쌍둥이자리에 속하는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변화를 추구하고 한편으로는 안정감을 추구한다.

하지만 이는 함께 추구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동일한 하나의 시점에서 쌍둥이자리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 마련이다. 즉 변화를 갈망할 때는 사디스트적인 경향을 띠고, 안정감을 추구할 때는 마조히스트적인 경향을 띤다.
 




천칭자리[천칭궁(天秤宮 : Libra)이라고도 함]

고아하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천칭자리에 속한 사람들도 SM을 즐길까?

천칭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영혼의 균형을 찾는데, 일단 그 균형이 깨어지면 그들의 내면 세계를 발산할 다른 무엇을 찾는다.

SM은 그들에게 있어 심리적인 압박을 풀어 균형을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방법이다.

단 천칭자리에 속한 남성의 경우는 사디스트적인 경향을 가지더라도 절대 폭력적인 것을 선호하지 않아 부드러운 방식을 찾으며, 심할 경우는 마조히스트적인 경향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들은 와일드한 여성 파트너를 만나면 의외로 잘 어울린다.  


※ 만사만물이 절대적인 공식처럼 짜여 있지 않듯이 상술한 내용 또한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과도한 맹신은 금물입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페티쉬 클럽녀 본디지 치사 사건


출처 : 京華時報(북경) 2012.01.25일자
 
사건의 핵심 : 황모라는 남자는 페티쉬 클럽의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당시 자신을 접대했던 페티쉬 클럽 여직원을 묶어서 아파트에 방치함으로써 사망에 이르도록 한 사건으러서, 샤오홍(小紅)*이란 페티쉬 클럽 여직원의 사망 원인은 매우 드문 경우로서 “체위성 질식사”에 해당한다고 한다.

* 국립국어연구원 중국어 병음의 한글표기법에 근거하였음.

법의학자에 따르면 샤오홍의 흉강(胸腔)에서 다수의 응결된 혈괴(血塊)가 있었는데, 분석 결과 샤오홍의 사망은 매우 완만한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경화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황모씨는 페티쉬 클럽 종사자의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해당 여직원을 결박하여 아파트에 방치하여 사망케 하였으며, 이로 인해 법원에서 고의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35세의 황모씨는 섬서성(陝西省) 보계시(寶鷄市) 출신으로 불법감금 및 향정신성 의약품 복용 등의 전과가 있었는데, 2009년 11월 24일 저녁 북경의 海淀区 中关村 서북쪽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샤오홍과 음란행위를 하다가 샤오홍을 묶어 놓고 도주하였으며, 샤오홍은 장시간 묶여 있던 까닭에 체위성 질식으로 사망하게 되었다.

검시 결과 샤오홍의 손과 발이 몸 뒤쪽으로 젖혀져 함께 묶어 있었으며, 몸은 역새우 자세(이른바 Hogtied 자세)였다. 그녀는 이러한 체위가 장시간 지속됨에 따라 질식사하게 된 것이다.

2011년 1월 6일에 황모씨는 체포되었는데, 그는 북경에 소재한 “SM클럽”에서 이른바 페티쉬 여왕이란 닉네임을 가진 피해자 샤오홍과 알게 되었으며, 각종 SM 용품과 페티쉬 용품이 구비된 샤오홍의 아파트에서 서비스를 받았다고 한다.

황모씨의 진술에 따르면 처음에 말했던 서비스료와는 달리 바가지를 씌웠으며, 이에 격분하여 샤오홍을 묶어 놓고 아파트를 나왔다고 한다.

법원에서는 황모씨가 피해자를 묶어 아파트에 장시간 방치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고의살인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하였다.

상술한 사이코 범죄자에 관한 글을 여기에 쓴 이유는 SM을 즐기는 것은 좋으나, 반드시 상대를 잘 만나야 한다는 의미 외에도, 숙련되지 않은 어설픈 본디지의 위험성을 알려 귀감으로 삼고자 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