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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7일 목요일

사고 예방을 위한 본디지 실행 Q&A




Q1) 본디지를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


A1) 압도적으로 많은 사고 원인은 본디지 기술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함에도 고난도의 본디지를 시도한 경우와 위험 인자(왜 사고가 나는지, 어느 부위를 묶으면 문제가 되는지 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 인체 구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한 경우이다.

특히 본디지 경험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사고를 경시하거나, 사고에 주의한다고 할지라도 막상 본디지를 할 때 상대와 침착하게 서로 호흡을 맞추는 것을 망각하거나, 상대방 몸의 경직성이나 컨디션 등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최악의 경우는 상대방을 단지 묶는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있어 상대방의 상황이나 반응에 대해 무관심한 상태로 묶는 그 자체에 열중하는 경우이다.




Q2) SM 행위에서의 사고를 막기 위해 당사자끼리 무엇을 의식하고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

A2) 우선 묶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장을 풀어 주고 신뢰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묶기 직전에 호흡을 맞추어 상대방을 안정시키고, 이와 동시에 상대방의 신체적 유연성과 위험 부위 등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다. 과도한 긴장은 부상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며, 체형에 따라 위험부위가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묶기 전에 의식적으로 사전 스트레칭을 진행하고 가벼운 스킨십을 하는 것이 좋다.
 



Q3)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패턴이나, 최근 달라진 점은?

A3)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패턴은 인체에 대한 기본지식 부족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인체의 급소나 위험 부위를 로프로 묶거나 함부로 조이는 것이다.

또한 예전에는 신경계의 후유증이 대부분이고, 때때로 낙하로 목을 다치거나 타박상을 입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되거나 염좌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Q4) 묶이는 쪽에서 이 묶음새는 위험하다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위험신호는 있는가?

A4) 본디지 강연회에 참여할 기회가 있으면 묶이기 전에 여러 가지 묶는 기술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자신이 원하는 묶음새에 걸맞은 레벨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여 묶여야 한다.

또한 묶이는 중에는 정면 밖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팔이나 목주변의 로프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밖에 본디지를 평소보다 더 강하게 느끼거나, 저림이나 통증을 느끼는 등을 위험 신호로 파악할 수밖에 없다.

묶인 부위의 느낌이 이상하면, 양손의 손가락을 폈다 접었다하면서 감각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감각이 둔해진다고 느꼈을 때는, "저리니까 본디지를 중단해 주세요"라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그런 것에 신경 쓰다 보면 본디지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술도, 지식도, 마음도 제대로 된 상대를 선택하고, 그 이외의 사람에게는 묶이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Q5) 본디지나 SM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A5) 본디지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그 상당수는 커뮤니케이션 부족이다.

본디지란 기타 구속구를 착용하는 것과 달리, 묶여있는 가운데의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피결박자의 반응을 즐기는 장르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묶는 것에만 열중한 나머지, 중요한 "상대와 교감을 통해서 그 반응을 관찰해야"하는 핵심을 망각하는 경우가 있다.

묶이는 대상은 물건이 아닌 사람이다. 신체의 단련 상태, 그리고 팔이나 어깨 등의 활동 범위도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또한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이러한 것들을 헤아려서 묶는 것이야말로 본디지의 묘미인데, "본디지의 모양 내기"에만 치중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본디지에 입문하여 배울 때는 기교도 중요하지만 상대방과 교감하는 방법 또한 염두에 두고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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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3일 목요일

문화적 현상으로 본 SM

 

우리 나라의 주류문화는 예로부터 지금까지(여기서 ‘예로부터’란 성리학이 국가의 지배 이념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시기를 가리킴) 줄곧 성을 터부시하는 금욕주의적 특징을 가져왔으며, 이로 인해 최근을 제외하고는 성(性)에 대한 담론과 연구가 전무하다시피 하였다.

이는 성리학 이념이 단순한 국가의 지배 이념을 넘어 하층민들의 삶 속에까지 깊숙이 파고든 한국적인 문화특성 때문이며, 중국 ․ 일본과 비교하더라도 그 정도가 상상을 불허한다.

적어도 중국과 일본의 경우 성리학 이념은 국가의 지배 이념에 불과할 뿐이었으며, 일반 민중의 삶, 특히 성에 대한 부분에서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이는 동양 삼국 중에서도 그 유래가 드문 강력한 중앙집권과도 무관하지 않다.

각설하고 이런 맥락에서 볼 때 SM이란 일종의 하위문화(subculture )는 지금에 이르러서도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른바 변태라는 굴레를 씌워 백안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SM은 생물권역(Biological community)에서는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실제 인류의 사회생활 속에 줄곧 존재해왔다.

이에 간략하게 나마 SM이 존재하는 과학적 근거와 객관적인 조건 및 그 기반을 아래와 같이 살펴보고자 한다.

SM이 “Sadomasochism”의 약자이며, 가학피학성애(加虐被虐性愛)로 불린다는 것을 모르는 에세머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본 절학무우는 이를 차라리 “SM 문화” 혹은 “SM 현상”으로 불렀으면 한다.

현실 생활 속에서 SM 현상은 능동과 피동의 두 가지 형식으로 표현된다.

중국의 여류 사회학자인 이은하(李银河)는 SM에 대해 그의 저서《虐恋亚文化》에서 “쾌감(快感)과 통감(痛感)이 어우러져 일어나는 성적 행위”라고 정의하였으며, 어떤 학자는 통감을 통해 쾌감을 얻는 성적 행위라고 하였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SM적인 현상이나 문제에 대해 두 가지 상이한 관점을 가져 왔다.

그 하나는 프로이트로 대표되는 관점으로서, 가학적 심리는 남성 고유의 특징이고 피학적 심리는 여성 고유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프로이트는 일찍이 "가학과 피학 현상의 뿌리는 정상적인 사람에게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다른 하나의 관점은 푸코로 대표되는 관점으로서 SM을 권력의 유희와 순수한 감각적 쾌감으로 보는 것이다.

SM에 대한 부정 혹은 긍정을 떠나 우리들은 SM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SM의 발생과 발전에 상당한 과학적인 근거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1. 생물학적 근거에 따른 SM의 발생과 발전

생물학자들은 생물계에서도 보편적인 SM 현상이 존재한다고 여긴다.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속칭 black widow로 불리는 독거미이다.

이 거미는 서양 문학작품 속에서 남자를 파멸로 이끌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냉혹한 여자에 비유되기도 한다.

black widow는 짝짓기 과정에서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다. 단 짝짓기 기간을 제외하고는 이성 동류를 해치지 않는다. 

black widow의 이처럼 괴이한 성행위적 특징은 도대체 어디에서 기반하는 것일까?

미국의 과학자들은 이에 대해 연구한 결과 짝짓기 과정에서 수컷 거미에게 사정행위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수컷이 암컷에게 잡아먹힐 때, 특히 수컷의 머리 부분이 물려 빈사상태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사정행위가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는 곧 수컷 거미는 피학적 방식을 통해야만 비로소 성적 고조기에 이른다는 것을 설명한다.

미국의 과학자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black widow의 공격무기, 즉 날카로운 이빨을 제거하여 수컷 거미를 잡아먹지 못하게 한 다음 짝짓기 과정을 관찰하였는데, 이 경우 수컷 거미에게서 사정행위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밖에도 이처럼 극단적인 짝짓기를 하는 곤충으로 사마귀가 있다.

암컷 사마귀 역시 짝짓기 과정에서 수컷 사마귀를 잡아먹는다. 이로 볼 때 수컷 사마귀와 수컷 거미의 생리기능은 대략적으로 일치함을 알 수 있다.

기타 일부 군집성 동물, 예컨대 원숭이와 사자 등의 짝짓기 과정에서도 SM 현상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2 . 사회학적 근거에 따른 SM의 발생과 발전

인류의 SM 현상 또한 보편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류의 SM 현상이 문명의 발전이 일정한 단계에 이르면서 형성된 산물이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SM의 물질적 토대가 되는 로프, 쇠사슬, 가죽옷, 전동 성인용품 등은 모두 인류 문명의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이은하(李银河) 교수는《虐恋亚文化》에서 인간 내면의 공격성, 초조감과 두려움, 죄책감, 사랑의 갈구, 권력관계 등이 SM의 발생 원인이라는 서구 학자들의 관점을 소개한 바 있다.

일부 학자들은 SM 현상을 하나의 이론으로 정립하였다.
작성자의 일부 외국 학자들은 SM 현상을 보편적 이론으로 범위를 넓혀 설명하기도 하였다.

예컨대 미국의 심리학자인 클레어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가학자의 관점에서 볼 때 피학자는 정복당하지 않은 대자연의 객체를 대표하며, 학대 도구는 생산력 요소 중에서 대자연의 객체를 정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도구를 대표한다. 또한 다양한 정복 방식은 대자연의 객체를 정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관적인 능동성을 대표하며, 전체 가학 과정은 인류가 대자연의 객체를 정복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피학자의 관점에서 볼 때 가학은 대자연을 정복한 주체를 대표하며, 가학 도구는 객체를 정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속박의 수단을 대표한다. 또한 가학자는 대자연을 정복하고자 하는 객관적인 존재이다.

전체 피학과정은 인류가 거대한 도전을 통해 자연적인 객체를 정복하고 지배하는 과정에서 아직도 정복되지 않은 객체를 정복하는 과정이며, 피학자의 몸부림과 신음은 자유를 갈망하고 복속되지 않으려고 투쟁하는 정신을 대표한다.“


1930년대 이래로 많은 사람들은 여성들이 태생적으로 피학적인 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관점을 받아들였는데, 문화계 뿐만 아니라, 의학계 또한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비록 이러한 관점이 패미니스트들이 반대하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우리 나라는 세계 역사상 보기 드물게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봉건적 사회에서 민주사회로 변모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반된 경제적인 성장은 그동안 한국인의 뇌리에서 잊혀져 왔던 성(性)에 대한 논의를 가져오게 했다.

IT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성에 대해 보다 많은 측면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고, 그 과정에서 우리 나라에도 현대적 의미의 SM이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현대적 의미의 SM이 우리 자체에서 태동하여 발전하지 못한 까닭에 외부 세계, 예컨대 일본이나 서구의 SM 문화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일종의 거름장치 역할을 할 수 있는 체계적인 소개 또한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들은 SM이란 것이 결코 기타 문화에서 나타나는 특수한 현상이 아니란 것을 직시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SM이 우리와는 동떨어져 있는 것이고, 그것은 우리와는 전혀 다름 문화권에서 형성된 것이라 여긴다. 하지만 SM 현상 혹은 문화는 우리의 삶 속에 객곽적으로 존재하여 왔다.

현실 생활 속에서 SM적 경향의 유희와 연출이 존재하고 있고, 문학 작품에서도 SM적 의미의 묘사가 내포되어 있다. 다만 아직은 주류문화의 억압으로 인해 숨기고 부정하고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SM은 인류사회의 각 단계와 각 영역에서 보편적으로 존재하여 왔다. 따라서 우리들은 이를 회피해서는 안 되며, 주류문화 역시 이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

우리들이 사회 문화의 한 부분으로의 SM을 인정하지 않고 그에 대한 담론을 멈춘다면 기성 주류문화는 결코 SM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상 절학무우의 잡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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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6일 월요일

Bondage와 Boots Fetish

시대가 변하다 보니,
이젠 일반인들 중에서도 본디지의 의미에 대해 비록 정확하진 않을지라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른바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SM의 경우는 워낙 뿌리깊은 선입관이 박혀 있다보니, 쉽게 꺼내기 어렵다.

즉 일반인들에게 SM이라고 하면 자칫 정신병자를 연상하는 경우까지 있다보니....
선입관이란 참으로 무서운 존재인가 보다.

하지만 본디지란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들의 내면 심리속에 잠재되어 있는 페티시즘과 결부될 수 있는 부분을 가진 것이 본디지이다 보니, 굳이 SM적으로 접근하지 않더라도 접할 수 있는 게 바로 본디지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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