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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9일 금요일

방법론으로 본 Bondage의 종류 [2]

 11. 역새우 묶기(逆海老縛, Hogtied)

피결박자의 몸을 마치 활처럼 뒤로 휘게 묶는 방법으로서, 구속감이 매우 강한 방법의 하나이다. 대개 피결박자의 머리와 다리를 로프로 연결하여 최대한 당김으로써 몸이 활처럼 뒤로 휘어지게 하는데, 상대방의 저항력을 완전히 상실케 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구체적인 방법에서는 일본과 서양이 약간 다르지만, 큰 틀에선 대동소이하다고 볼 수 있다.

장시간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피결박자에게 극한의 고통을 줄 수 있는 만큼 시간 안배에 주의해야 한다.


아래를 역새우 묶기의 한 형태이다.

 


 


12. M자로 다리 벌려 묶기(M字開脚)

이는 본디지 방법에 대한 명칭이라기 보다는 구속된 자세를 총칭하는 것이다.

각기 접어서 묶은 다리는 몸통이나 쇼파나 침대 등 외부 물체에 고정하여 두 다리를 모을 수 없게 하는 것이 핵심이며, 그 구체적인 방법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므로 하나로 총괄하여 설명하기 어렵다.

비교적 장시간 동일한 자세를 유지해도 큰 무리가 없는 방법으로서, 수치감을 극대화하는 데 널리 사용한다.


M자로 다리 벌려 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13. 웅크려 묶기(狸縛)

양팔로 허벅지를 끌어안은 상태로 묶는 방법을 가리킨다.

일본식 용어로는 “狸縛”이라 하여 너구리를 뜻하는 “狸(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예전에 너구리를 포획할 때 사용하던 묶음새와 유사하여 붙인 명칭이라 한다.

두 다리는 벌어지지 않지만 몸을 웅크린 상태가 되므로 둔부와 은밀한 부위가 여지없이 드러나므로 멜이나 펨을 떠나 상당한 수치감과 무력감을 줄 수 있다.


아래는 웅크려 묶기의 형태이다.

 

 



14. 치골부 묶기(股縛)

를 일본에서는 “股繩;”, 영어권에서는 “Crotch Rope”라고 하는데, 묶는 방법에 대한 명칭이라기 보단 생식기가 위치한 치골부로 로프를 통과시키는 형태에 따라 붙인 이름이다.

피결박자가 펨인 경우는 은밀한 부위에 로프 매듭을 짓거나 도구 등을 고정하는 등 여러 가지 응용 방법이 있다.

이는 은밀하고 민감한 부위에 직접 로프가 닿는 방법이므로 그 조임의 강도와 위생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가급적 속옷이나 스타킹 등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한 상태로 실행하는 것이 좋다.


아래는 치골부 묶기의 형태들이다. 

 




15. 마름모꼴 묶기(菱形縛)

이 방법을 "귀갑묶기(龜甲縛)"와 혼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분명히 다른 방법이다.

마름모꼴 묶기는 정면에서 볼 때 로프의 묶음새가 마름모꼴을 띠므로 “菱形縛”이라 한다. 반면 “귀갑묶기”의 경우는 정면에서 볼 때 마름모꼴이 아닌 육각형을 띤다. [아래 이미지 참조]

"팔 뒤로 돌려 묶기" 등과 병용하면 구속감이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구속력이 그다지 없는 일종의 장식용 또는 보여주기식 묶음새로 보아도 무방하다.


아래는 마름모꼴 묶기와 귀갑묶기 비교 이미지이다. 


   왼쪽 : 마름모형 묶기,  오른쪽 : 귀갑묶기

 


16. 귀갑묶기(龜甲縛)

본디지를 대표하는 방법의 하나로 불릴 정도로 잘 알려진 묶음새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귀갑묶기는 실상 “마름모꼴 묶기(菱形縛)”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서 “15. 마름모꼴 묶기”에서 언급했으므로 중언부언하지 않겠다.

귀갑박(龜甲縛)이란 명칭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형태가 마치 거북 등껍질 문양과 유사하여 붙인 것이다.

이 방법도 "뒷짐 결박"이나 기타 방법과 병용하면 구속력이 있지만, 이 방법만으로는 제대로 된 구속력을 추구하기 어렵다.

이 방법은 자칫 피결박자가 조금만 움직이면 그 형태가 무너지기 쉬운데, 매듭을 잘 이용하여 그 형태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래는 귀갑묶기의 올바른 형태이다. 

 




17. 착의묶기(着衣緊縛)

이는 묶는 방법에 대한 명칭이라기 보단 본디지의 장르를 나타내는 용어로서, 그 명칭처럼 옷을 입힌 상태로 묶는 것을 말한다.

주로 노출을 싫어하지만 본디지의 구속감을 좋아하는 상대에게 적용하거나, 색다른 느낌을 주고자 할 때 사용한다.

일본과 서양의 경우는 이 장르를 DID(Damsel In Distress : 악당 등에 의해 납치 당하거나 사로잡혀 곤경에 빠진 아름다운 여성을 표현한 장르로서 노출이 없는 상태로 묶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로 부르며, 상당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아래는 착의묶기의 일례이다. 

 




18. 장식묶기(飾縛)

로프를 이용하여 주로 모양과 매듭을 내는 데 치중하는 것으로서, 이는 엄밀히 말하면 본디지로 보긴 어려운데, 주로 이벤트나 시연회 등에서 보여주기의 한 행위로서 응용된다.

이는 인체를 이용한 로프 매듭의 일종이라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장식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19. 도구 고정 묶기(道具固定縛)

이 방법은 SM플과 병행할 때 널리 사용하는 방법이다. 주로 바이브레이터나 딜도, 또는 고정용 물체 등과 함께 묶음으로써 플레이시 자극감과 편의성을 높이거나, 시각적인 구속감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을 둔다.

이 방법은 임기응변이 필요하므로 어느 정소의 숙련도가 필요하다.


도구 고정 묶기의 형태를 예로 들면 아래와 같다. 

 




20. 사디리꼴 묶기(梯子縛)

이는 피결박자의 자세에서 유래한 명칭이 아니며, 로프 매듭의 특이성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묶는 부위가 한정되어 있지 않다.

로프가 종횡으로 교차하는 지점에 포인트를 준 것으로, 가로 방향에서 주로 움직임을 제한하는 로프에 세로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로프를 걸어 시각적인 효과를 높인 것이다.


사다리꼴 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21. 팔꿈치 접어 묶기(屈腕固定縛)

글자 그대로 팔을 접어 고정하는 묶음새이다. 양 팔에 모두 적용하면 상대방의 저항력을 완전히 빼앗을 수 있다.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기타 본디지 방법과 결합하여 응용한다.


팔꿈치 접어 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22. 다리 접어 묶기(屈脚固定縛)

다리를 접어 고정하는 묶음새로서, 단독적으로 쓰이기 보다는 주로 M자로 다리 벌려 묶기 등 다른 방법과 결합하여 사용한다.

이 방법을 사용할 때의 핵심은 다리 오금 바로 뒤쪽으로는 로프를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위쪽 허벅지와 발목이 만나는 부위는 공간이 많아 로프를 가로지르거나 통과시켜도 문제가 없지만 다리를 접었을 때의 다리 오금 부위는 서로 밀착되어 공간이 없으므로 억지로 로프를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


아래는 다리 접어 묶기의 형태이다. 

 




23. 부분 매달아 묶기(部分吊縛)

이 방법은 종류가 너무 많고, 사람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르므로 포괄적으로 지칭한 것이다.

신체의 일부는 지면에 닿아 있지만 다른 일부, 예컨대 발, 다리, 허리 등을 로프로 묶어 지면과 떨어져 매다는 것을 말한다.

이는 로프의 압력과 피결박자에게 가해지는 하중, 정신적 부담 등을 잘 고려해야 하므로 섣부른 지식과 기술로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분 매달아 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24. 매달아 묶기(吊縛)

이 또한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유파에 따른 명칭이 다르다.

제목처럼 로프를 이용하여 상대방의 몸을 지면과 완전히 분리하여 매다는 방법을 통칭한 것이다.

세부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자세가 있으며, 높이와 피결박자의 체중이나 감내력, 로프의 장력 등 고려할 부분이 매우 많으므로 결코 흥미 위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만약 서로가 첫 시도하는 매달아 묶기라면 가급적 회피하는 것이 안전을 위해 좋다.

 

 

[끝}


※ 퍼가실 경우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법론으로 본 Bondage의 종류 [1]

이 글에서는 그 명칭을 최대한 우리말로 옮기려고 노력하였지만, 일본식 용어도 병기하였음을 알려둔다.

이는 일본이 좋아서가 아니며, 어떤 분야를 궁구할 때 그 근원을 무시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보아 주길 바란다.  



1. 팔 뒤로 돌려 묶기(後手縛)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각종 본디지의 기본이 되는 방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부분의 본디지는 이 방법을 응용한다.

두 팔을 등 뒤로 돌려서 가지런히 겹쳐서 묶은 다음, 이를 기점으로 상완 부위와 가슴 등을 묶어가는 방법이다.

팔 뒤로 돌려 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2. 한손 들어 묶기(片手後手縛)

한쪽 팔만 등에 고정시켜 묶는 방법이다.

이 방법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다른 본디지 방법과 조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방법 또한 "뒷짐결박(後手縛)"을 기본으로 한다. 다른 한 쪽 팔을 구속하지 않는 것은 다른 SM플을 병행할 때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함이다.

한손 들어 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3. 팔 높이 들어 뒤로 묶기(高手後手縛)

얼핏 보기에는 "팔 뒤로 돌려 묶기"와 비슷하지만, 묶는 방법이 전혀 다르고, 그 구체적인 방법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인 본디지 방법이다.

이 방법은 피결박자의 두 손목이 팔꿈치보다 높은 위치에 고정되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하며, 기본적인 팔 뒤로 돌려 묶기에 비해 구속감이 강하므로 애호가가 상당히 많은 묶음새이기도 하다.

그 특성상 피결박자의 유연성이 요구되는 방법이므로 초급자가 함부로 시도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팔 높이 들어 뒤로 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4. 팔 뒤로 뻗어 묶기(下手後手縛)

이는 양팔을 뒤로 펴서 늘어뜨린 상태에서 묶는 방법이다.

뒤쪽에서 볼 때 팔을 펴서 늘어뜨린 상태가 되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많아 구속감이 떨어져 보이므로 빈 공간을 로프로 교차하여 매듭을 짓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방법은 피결박자의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에 사용하기도 한다.

서양식 본디지의 경우도 이와 유사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확연한 차이점은 서양식의 경우는 두 팔의 팔꿈치를 거의 붙인 상태로 묶으므로 얼핏 형태적으로 유사해 보이지만 완연히 다른 방법이며, 상당한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것 또한 다른 점이라 하겠다.

팔 뒤로 뻗어 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5. 팔 뒤로 합장하여 묶기(背面合掌縛)

이는 등에서 손바닥을 마주한 상태로 묶는 방법으로서, 묶는이의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피결박자의 유연성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본디지 방법이다.

중국의 경우는 이 방법을 극단적으로 응용하여 “후수불(後手佛)”이라고도 하는 데, 마치 두 손을 등 뒤쪽에서 합장한 것과 같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 방법을 사용함에 있어 상대방의 유연성을 고려하지 않고 억지로 묶으면 예기치 못한 부상이나, 염좌, 신경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팔 뒤로 합장하여 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일본식]                         [중국식]




6. 팔 들어 머리 뒤에서 묶기(後頭後手縛)

이는 두 손을 들어 올려 머리 뒤에서 묶어 구속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본디지 방법에 비해 피결박자의 가슴이 앞으로 두드러지게 되고 겨드랑이가 노출되므로 수치심을 더 주는 효과가 있다.

이 방법을 "팔 뒤로 돌려 묶기"와 비교하면 구속의 기점이 위쪽으로 이동한 것에 불과하므로 난이도가 평이한 방법에 속한다.

다만 팔을 위로 들어 묶는 데다 몸통과 함께 고정되지 않으므로 장시간 이 형태를 유지하면 피결박자의 피로감이 급속히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팔 들어 머리 뒤에서 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7. 등 뒤로 팔 비스듬히 묶기(鐵砲縛)

이는 그 묶음새가 마치 일본 전국시대에 포르투갈 상인으로부터 전래된 철포(즉 조총)을 맨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 쪽 팔은 그대로 등 뒤로 돌려서 묶되 손목을 좀 더 위쪽으로 향하게 하고, 반대쪽 팔은 어깨 위로 뻗은 다음 등 뒤로 굽혀 고정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 또한 6. 팔 들어 머리 뒤에서 묶기처럼 오래 지속하면 피로도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이 방법을 중국에서는 소진배검(蘇秦背劍)이라 하는데, 이는 전국시대의 종횡가인 소진(蘇秦)이 칼을 등에 매고 여섯 나라를 돌면서 유세했던 것에 착안하여 붙인 명칭이다.

등 뒤로 팔 비스듬히 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8. 팔 앞으로 묶기(前手縛)

팔 뒤로 돌려 묶기와 반대 방향, 즉 두 팔을 몸의 정면에서 구속하는 묶음새이다.

로프가 주로 몸의 전면에서 매듭이 되므로 시각적 자극을 높이거나, 화보촬영 등에서 자주 응용한다.

단 두 팔이 가슴을 가리는 형태가 되므로 섹시 어필 측면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하는 방법인데, 가슴에 콤플렉스가 있는 경우, 이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팔 앞으로 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9. 다리 모아 묶기(一本縛)

두 다리를 가지런히 모아 곧게 묶는 방법을 말한다. 두 다리를 모아서 묶는 방법의 특성상 은밀한 부위를 자극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방법이다.

이는 주로 시각적 가지런함을 추구하는 경우나 방치플 등에서 사용한다.

다리 모아 묶기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10. 가부좌 묶기(胡坐縛)

이는 두 다리를 가부좌 형태(일명 : 책상다리)로 묶는 방법이다.

완전하진 않지만 은밀한 부위가 노출되는 형태이므로 수치감을 주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비교적 작은 노력으로 큰 구속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 있는 묶음으로 널리 사용된다.

이 방법은 장시간 유지하더라도 신체적 부담이 적은 편이며, 로프를 이용하여 상체결박과 연결할 경우 보다 강한 구속감을 줄 수 있으며, 피결박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작용도 한다.

상체의 묶음과 연결하여 피결박자의 몸을 극도로 웅크리게 하는 것을 “海老縛”이라 하는데, 여기서 "海老"는 새우를 뜻하는 일본어로서, 마치 몸을 새우처럼 앞으로 구부려지게 한다는 것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아래는 가부좌 묶기의 한 형태이다. 


 


계속됩니다.



Crotch Rope를 위한 조언

본 절학우우는 Crotch Rope를 치골부 본디지라고 이름했었었다. 

이를 일본에서는 “股繩;”, 영어권에서는 “Crotch Rope”라고 하는데, 여성의 민감한 부위에 로프의 매듭이 파고들어 자극과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로프가 직접 여성의 성기와 접촉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즉 사전에 로프를 잘 가공하고 바세린 등이나 말기름 등을 충분히 스며들게 하고, 보풀을 최대한 제거했다고 할지라도 로프가 음부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므로 감내하기 쉽지 않다. 

더구나 로프를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당기면 음부의 부드러운 점막을 자극하여 미세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방법은 하드 본디지에 속하며, 주로 묶인 여자로 하여금 수치의 극치, 피학의 극치로 몰아가기 위한 것으로서, 로프의 매듭이 음핵과 질 입구에 위치하게 되면 더욱 자극적이 된다. 

아울러 진동기나 바이브 등이 음부에서 빠지지 않도록 하는 작용도 하므로 다방면으로 쓰임새가 있는 방법이다. 

피학성향이 없는 일반 여성들의 경우는 이를 무턱대고 시도하면 혐오의 대상이 될 뿐이므로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고 합의를 거친 후에 실행해야 한다. 단 속옷이나 스타킹 등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여성의 음부를 적당하게 자극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속옷이나 스타킹 등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치골부 본디지를 실행할 때는 아래와 같은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1. 로프의 선택과 청결에 유의해야 한다. 
즉, 가공이 잘 되고 깨끗한 마로프, 또는 면로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마로프이건 면로프이건 로프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경우는 좀 더 부드럽고 피부 친화적인 고무 재질의 끈을 사용하거나 부드러운 천을 길게 자른 다음 사용하거나, 스타킹을 사용해보는 것도 무방하다. 

2. 가급적 맨살에 시도하지 말고 팬티나 스타킹 등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입거나 걸친 상태에서 시도하도록 한다. 이는 자칫 통증으로 인해 분위기가 깨지는 것을 방지하고 위생이나 상대방의 거부감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음모가 많은 여성의 경우 로프가 음모 속으로 숨어 버리는 현상이 나타나 시각적으로 그다지 아름답지 않게 되는데, 팬티나 스타킹 등을 착용하면 로프의 질감과 느낌을 잘 반영할 수 있기도 하다. 


아래에 기본적인 방법을 그림으로 소개한다. 


1. 기본적인 치골부 묶기 



① 허리에 로프를 감고 배꼽 위쪽에서 교차하여 묶는다. 이때 주의할 것은 골반 위쪽에 로프가 걸리도록 한다. 너무 허리 위쪽으로 묶으면 로프가 아래로 흘러내려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② 음부의 갈라진 중앙부를 잘 확인한 다음, 그 위로 로프가 지나가도록 하여 양쪽 다리 사이로 넘긴다. 





③ 앞쪽에서 넘어 온 로프를 잡고 허리에 가로로 걸쳐진 로프를 통과하여 적당히 당겨준다. 

④ 허리에 걸쳐진 로프와 매듭을 지어 고정한다. 




⑤ 이렇게 하면 기본적으로 완성된다. 단 자투리 로프는 허리를 가로지른 로프에 묶거나, 손목을 추가로 묶어주면 된다. 손목의 로프와 연결해두면 손목의 움직임이 민감한 부위에 전달되는 효과가 있다. 



2. 매듭지어 묶기




① 로프를 음부의 갈라진 부분을 통과시키기 전에 매듭을 지어서 뒤로 넘긴다. 이때 매듭의 위치는 음핵과 일치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매듭을 지을 때는 한 번 또는 상대방에 따라 두 겹의 매듭을 할 수도 있다. 

② 완성된 모습이다. 단 핵심은 강약을 적당히 조절하여 묶는 것이다. 너무 느슨하면 효과가 없고, 너무 조이면 쾌감보다 통증이 더 강해질 수 있으므로 상대를 잘 관찰하면서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 위 방법을 응용하여 진동기 등이 음부에서 빠져 내리지 않는 목적도 겸할 경우, 반드시 바이브를 조여 짓누르는 형태가 아닌 움직임 등에 의해 흘러 내리는 것을 방지한다는 정도로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여성의 음부 속에서 진동기가 움직일 여지를 주어야 쾌감이 증가하는데, 움직이지 않도록 과도하게 고정하면 쾌감보다는 이물감이 더 강해지므로 반드시 공간적인 여유를 생각하고 조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 절학무우의 잡설이었습니다.


2022년 8월 5일 금요일

감각기능의 제약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오감이 제약 당하였을 때 차단되지 않은 감지 능력을 확대하여 주변 상황을 헤아린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인간의 생물학적인 본능은 BDSM의 실천함에 있어 하나의 방향성을 제공한다.

시각, 후각, 청각 및 언어적 능력을 제약하면 나머지 감각이 더욱 민감해져 민감한 부위에 대한 애무와 터치에 강렬하게 반응하게 되며, 에로틱한 분위기의 고조와 지속을 도와준다.

이에 몇 가지 관련 도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강조할 것은 아래의 내용들은 BDSM의 범위 내에서만 사용해야 하며, 상대방의 동의와 안전을 담보로 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1) 시각 차단

안대(블라인드)는 일상 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생활용품의 하나이므로 주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단 안대를 선택할 때는 부드러운 가죽이나 나일론 소재 등 감촉이 좋은 것을 위주로 해야 하며, 재질이 너무 딱딱하거나 얼굴에 밀착되지 않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아울러 콧대 주변으로 빛이 샐 수 있는 형태의 안대는 사용해선 안 된다.

즉 기분 좋게 눈 주변에 밀착되면서도 빛이 투과되지 않는 것이 시각을 차단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가죽 안대를 선택할 경우는 재질의 부드러움 여부에 주의해야 한다.) 

  


(너무 딱딱할 경우 눈 부위에 밀착되기 어려워 콧날 주변으로 빛이 새어 들어 올 수 있다.) 

 

 

  (부드러운 재질의 안대는 시각 차단효과가 높으며, 착용감 또한 비교적 좋다)  

 

 

(집에 있는 수면용 안대를 사용하는 것 또한 좋다)




(2) 언어 및 발성 능력의 박탈

언어능력 및 발성의 절대적 박탈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실제 시도하였을 때 발성을 완전하게 차단하는 것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다.

입을 여러 겹으로 막는다 할지라도 작은 소리는 새어 나올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인체의 발성기관은 입 뿐만 아니라 코(비강)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꾸어서 말하면 코까지 막지 않는 다음에는 발성의 완전한 차단은 있을 수 없다.

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언어 및 발성 능력의 박탈이라고 함은 신음 소리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혀의 활동과 성대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를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을 말한다.

단 이를 실행할 경우 반드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즉 파트너에게 천식이나 알러지 등 호흡기 계통의 질환이 있거나, 감기에 걸린 상태 등 부적절한 상태에서는 절대로 시도해서는 안 된다.


입안에 천이나 부드러운 소재를 넣어 구강을 완전히 채움으로써 혀의 움직임과 성대에서 나오는 발성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입의 바깥을 잘 밀착되는 소재로 효과적으로 막는다면 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단 외부를 차단하는 테이프의 종류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테이프를 지양하고, 피부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의료용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다중 감각 차단

이는 인체의 머리 부분에 위치한 여러 감각기관을 제약하는 것을 가리킨다.
주로 사용되는 도구로는 후드(Hood)가 있는데, 그 재질과 유형이 매우 다양하며 시각, 후각, 청각, 언어 능력을 제약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여기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후드의 종류를 간략히 소개하고자 하는데, 그 중에서 라텍스 후드(Latex hood)의 경우는 이미 본 커뮤니티에서 여러 차례 상세하게 소개한 바가 있으므로 해당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위의 이미지들은 가죽 소재의 후드로서, 각 부위의 감각기관을 제약하는 효과가 있다.

단 가죽(여기서 가죽이라 함은 인조피혁이 아닌 眞皮를 말한다) 소재의 후드는 제작에 상당한 노력과 노하우가 투입되므로 일반적으로 고가이며, 파트너의 얼굴 형태와 사이즈를 바탕으로 제작해야 하므로 그야말로 특정인 전용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위에서 볼 수 있는 형태들은 눈과 입 부위의 두께를 두텁게 하고 구속감을 높이기 위해 버클 등을 덧붙인 것으로써 강렬한 압박과 밀폐감을 주는 것들이다.
단 그 외형이 투박하여 얼굴과 머리의 라인을 제대로 살려주지 못하는 까닭에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들이다. 

  

  

위의 형태들은 눈 부위와 입 부위의 구속 장치를 분리하여 설계한 것으로 눈과 입의 구속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위의 후드 형태들은 라텍스 소재로서 매우 다양한 타입들이 있는데, 전반적으로 가죽 재질에 비해 뛰어난 신축성이 있어 밀착감이 좋고 슬림하다는 특징이 있다. 요즘 판매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후두부에 지퍼가 달려 있어 쓰고 벗기에도 편리하다.



        

(4) 두부 테이핑

두부 전체를 테이핑하는 방법으로써 가장 일반적인 것은 먼저 보호역할을 할 수 있는 붕대나 스타킹 등을 머리에 씌운 후 그 위에 테이프 등을 이용하여 머리를 완전히 감싸 외부와 차단하는 것으로서, 파트너의 호흡을 위해 반드시 비공(鼻孔)은 노출시켜야 한다. 

 
        

  


붕대나 테이프 등을 먼저 사용하는 것은 피부와 머리카락을 테이프로부터 보호하고, 나중에 테이프를 제거할 때 잘 분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최근에는 접착제가 묻어 있지 않고 자체의 표면장력으로 서로 달라붙는 일명 “본디지 테이프”를 널리 사용한다.

이처럼 머리 전체를 효과적으로 감쌀 경우는 시각과 언어기능을 상당한 정도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SM 성향자 외에 DID 마니아들도 애용하는 방법의 하나이다.




방독면, 즉 가스 마스크를 배합할 경우 소리가 새어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위에서 소개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감각기능을 제약하는 것은 BDSM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실제에 적용하는 단계에서는 파트너의 육체적, 정신적 준비 상태를 확인하고, 확실한 소통이 전제된 후에 실행해야 한다.


초보자의 경우 위의 방법들을 통한 완전한 감각 제약과 밀폐는 오히려 공포감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소통이 필요하며,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 준비가 필요하다.

아울러 어떤 형태를 적용하건 간에 원활한 호흡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질식의 위험을 피해야 한다. 절대적인 안전이 담보되어야만, 상대방이 안심하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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