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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5일 월요일

본디지 후유증...



이 절학무우는 본디지용으로 비교적 가는 로프,
즉 대략 5~6mm 굵기의 마로프를 즐겨 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 절학무우가 추구하는 본디지 스타일은 매듭이 많다보니...
조금이라도 로프가 굵으면 매듭이 너무 커지고,

이에 따라 본디지가 투박해질 뿐만 아니라, 묶이는 입장에서 굵어지고 커진 매듭이 신체 각부를 압박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가는 로프를 쓰기 때문이다.


평소 단지 묶는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묶이는 사람의 체형이나 상황에 따라 적절한 묶음새를 고려하다 보니, 적지 않은 양의 로프를 쓴다.

때문에 묶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푸는 시간 또한 만만치 않다.


본디지를 즐기는 분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겠지만...
본디지를 제대로 한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후유증이자 불청객이 있다.

바로 근육통과 손톱의 통증이다...

본디지를 할 때는 상당한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이른바 거미줄로 방귀 동이듯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본디지를 할 때는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많이 쓸 뿐만 아니라, 매우 다양한 자세를 취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제대로 본디지를 한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여기저기가 아프다.


또한 매듭을 풀때 손톱에 집중적으로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손톱의 통증 또한 만만치 않다.

본디지할 때는 느끼지 못하지만 끝나고 몇 시간이 지나면 손톱이 얼얼해지고 손톱 뿌리 부분이 욱신거린다...


하지만 이러한 근육통과 통증이 결코 싫지 않다.
비록 고통을 즐기는 마조 성향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들 느낌들은 내가 본디지와 호흡했다는 잔향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러분들도 한 번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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