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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7일 수요일

팸 서브(Fem-Sub)의 유형 분석

   
SM은 일종의 극단적이고 모순적인 행위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SM은 고통과 쾌락, 엄격함과 따뜻함, 두려움과 의존, 무정함과 애정, 절망과 갈망, 구속과 자유, 냉정과 열정 등의 심리 및 행동 양태가 번갈아 표출되는 일종의 양극단을 달리는 행위이다. 

어떠한 경우이건 간에 환상과 실제는 완전히 합치될 수 없다. 마음으로는 진정으로 갈망하고 받아들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 바로 SM이다.       

SM에 대해 어떤 사람은 남녀가 사랑하기 전에 치르는 일종의 특수한 유희라 하고, 어떤 사람은 성적 갈망을 분출하는 방식이라 하며, 또 어떤 이는 특수한 정신적 미련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일종의 정신적 압박을 분출하는 방법이라고 하였다.   
  
그 해석이 무엇이건 간에 가학 혹은 피학을 즐기는 것이 SM이라 하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즉 그것이 사랑이건 아니건, 성적이건 아니건, 유희건 아니건 간에 어떻게 정의하더라도 가학과 피학을 통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서로가 쾌감을 얻는다는 공통점을 가진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실제에 있어 SM 행위는 평등과 불평등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평등한 방식이란 일반적으로 말과 행동에 있어 모욕적이지 않고 돔이 서브가 피학적인 체험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자신도 쾌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반면 불평등한 방식이란 주종 관계를 이해하고 철저히 이를 두 사람의 관계에서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서브 성향이라고 해서 모두가 노예는 아니며, 돔 성향이라고 해서 모두가 주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본 절학무우가 성향에 있어 돔에 속하는 까닭에 아래에서는 주종 관계 중 서브(팸 서브)의 유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아래에서 임의로 팸 서브의 유형을 일곱 가지로 나누었는데, 비록 각각의 유형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한 두 가지 이상 복합적인 유형을 띤다는 점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



1、정(情)을 중시하는 유형  
  
이들은 특정 돔의 서브가 되고자 할 때 반드시 감정적인 부분을 전제로 한다. 주인의 관심과 사랑을 느껴야만 비로소 주인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아울러 주인이게 한없는 경외심과 복종심을 가지고 있는 측면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서브에게는 반드시 “정(情)”이란 단어를 가슴에 품어야 하므로 주인되는 사람은 감성이 풍부하고 강력한 인격적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대상은 문학과 예술적 소양이 깊은 사람이다.

또한 이 유형의 서브는 일반적으로 그 소양이 상당히 높아서 일반적인 돔들의 작업에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아울러 이 유형의 서브들은 연인 + DS를 추구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일단 한번 주인을 섬기면 비할 바 없이 올인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만약 주인이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갈 경우 극심한 상처를 받기도 한다. 결국 진정한 애정을 먹고 사는 유형이라 하겠다.
 


2、정신적인 부분을 중시하는 유형  

이들은 정신적인 지배와 육체적인 지배를 동시에 추구한다. 따라서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주인을 찾기만 하면 매우 강한 집착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애정이 깊고 피학 성향이 강하므로 매우 희생적이며 어지간한 고통도 감내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유형을 대할 때는 강한 카리스마로써 그 의식을 지배해야만 바라는 단계에 까지 이를 수 있다.

이들은 이른바 열녀(烈女)에 비유할 수 있는 유형으로서 과도한 집착과 몰입으로 인해 간혹 주인들에게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3、성(性)에 집착하는 유형  

이들은 피학을 통해서 성적 욕구를 만족하는 유형으로서 플을 할 때마다 강한 성적 만족을 느껴야만 직성이 풀린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직접적으로 자신의 성적 욕구를 표출하지는 않지만 내면에는 성적 갈망이 매우 강하며, 구속 상태에서의 강제적 관계를 즐기는 경향이 농후하다.
 
이들에게 SM이란 성욕을 푸는 하나의 도구이자 필수불가결한 수단으로서 플은 일종의 전희에 속한다. 따라서 이들은 플 과정에서 만족할 만한 구속감이나 피학감을 느끼지 못하면 절정에 도달하지 못한다.

돔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고달픔을 생각하지 않고 매우 헌신적으로 대해야 하는 대상이다.



4、자아상실형  

이들은 자신의 육체와 정신이 타의에 의해 완벽하게 지배당하는 것을 좋아 한다. 즉 자신의 사유, 인격, 자존감, 자유를 박탈당하면서 일종의 희열을 느끼는 유형이다.

이들은 생활에 있어 안정감이 없고, 자신의 판단에 대해 항상 희의적이며,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자체를 괴로워한다.

따라서 매우 의존적이고 주관이 없으며, 매사를 챙겨주어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을 마치 애완물처럼 다루어줄 주인을 찾는 경향이 많다.
    
 

5、온라인에 집착하는 유형  

이들은 온라인에만 국한하여 활동하는 유형, 즉 온플에 집착하는 유형으로서 일반적으로 환상과 자위를 즐긴다.

이들은 가정이나 결혼, 일 등의 실제생활에 변화가 오는 것을 극단적으로 두려워하는 내면 심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부담감이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을 피하는 현상을 불러 온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현실 활동을 준비 중일 수도 있고, 또 일부는 영원히 이 단계에 멈추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현실에서 SM적 판타지를 추구하고자 하는 돔들의 기피 대상이 되는 유형이다.



6、바닐라 유형  

이들 유형은 엄격하게 말해서 서브라고 말하기 어렵다. 이들은 평등한 방식의 유희를 즐기며, 일반적으로 다양한 요구와 기호를 가지고 있어 돔들에게 많은 제약을 가한다.

이들의 SM의 장르 중 극히 일부분만 허용할 뿐만 아니라, 피학의 강도 또한 매우 약하다.
만약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높은 단계의 플을 요구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바꿔 말하면 이들에게 있어 파트너란 자신의 특정 욕망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뿐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무늬만 서브인 유형이라 할 수 있다.



7、뜨내기 유형  

이들은 SM에 대한 욕구가 너무 커서 꺼리는 바가 없다. 즉 시키면 시키는 대로 군말없이 다하는 유형이다.
반면 이들은 생소하고 새로운 것을 좋아 하므로 항상 새로운 대상을 물색하며, 이른바 사랑 없는 육체적 쾌락을 즐기는 편이다.

단 이들은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므로 다정다감하며 심도있는 SM을 추구하는 돔들에게는 결코 어울리지 않은 대상이다.

2013년 2월 15일 금요일

타이완의 본디지 강연회 포스터


아시는 바와 같이 타이완은 우리처럼 한때 일본군국주의의 식민지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훨씬 긴 세월인 50년(1895년-1945년) 동안 지배를 받았지요.

때문에 아직도 대만에는 일본풍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게다가 대만의 역사적 배경 때문에 일본에 대한 반감 또한 거의 없는 편입니다.

오히려 대만인 학살사건인 2.28사건의 영향과 국공내전에 패배한 후 대륙에서 건너 온 국민당 정부와 그 일파에 대한 반감이 더하죠.

본디지의 경우도 아시아 그 어느 나라보다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지금도 일본에서 강사를 초빙해서 주기적으로 강연회를 열고 있습니다.

아래는 대만의 본디지 강연회 포스터입니다.

길거리에서 포퍼먼스 형태로 본디지를 보여주기도 하는 작은 일본과 같은 대만이랍니다.